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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을 보며 생각하게 된 달러와 비트코인을 동시에 보유해야 하는 이유(2 of 10). (feat. 인플레이션)

잡다한 뉴스/잡다한 뉴스(사회)

by Justin Yoon 2022. 12.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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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을 보며 생각하게 된 달러와 비트코인을 동시에 보유해야 하는 이유(2 of

●1. 인도네시아의 국토, 인구 1.7만 개의 섬으로 국토를 이루는 인도네시아는 크게 4개의 섬(수마트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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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네시아의 국토, 인구


1.7만 개의 섬으로 국토를 이루는 인도네시아는 크게 4개의 섬(수마트라, 자바, 뉴기니, 그리고 보르네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수도 이전을 발표하게 되었다.

자바 섬에는 인구의 절반이 넘는 1.45억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그 섬은 인도네시아의 4개 섬 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진 섬이다. 수도인 자카르타에 1천만 명, 그 주변 위성도시까지 범위를 넓히면 수도권에만 무려 3천만 명이 넘게 살고 있어서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교통체증은 말할 것도 없는데, 자카르타 시내의 차량 평균 시속이 10km/h 수준이라고 한다. 성인 남성 평균 도보 시속이 5km/h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의 겨우 2배 수준인 것이다. 러닝머신으로 가볍게 뛰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자바 섬은 가라앉고 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보다도 더 큰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땅 자체가 서서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는 자바 섬 자체가 해수면보다 낮은 습지대였으나 17세기 네덜란드인의 유입으로 인해 도시로 개발하며 자연스레 많은 인프라를 건설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수도권으로서의 기능을 하며 많은 인구를 수용하게 되었다. 상업과 경제, 그리고 행정까지 자카르타에서 모두 담당하니, 인구가 폭발할 정도로 성장할 수밖에. 이제는 땅이 가라앉기 시작하니, 행정도시를 새로 찾아 이전하지 않고선 위험한 상황까지 이른 것이다.

인프라 시설의 확장은 곧 식수 사용의 증가를 의미한다. 자카르타는 지하수(암반수)를 끌어 올려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유지했고, 자연스레 이것은 지반침하로 이어졌다. 자카르타의 북쪽 지역은 지난 10년간 무려 2.5m 침하했다고 하며, 매해 평균 15cm 정도 침하한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2050년이 되면 자카르타가 '완전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고 하며,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의 인구증가는 아직 언급조차도 하지 않은 문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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