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모이드 곡선을 아는가. 농업용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생물체의 생장 패턴은 대개 S자 형태로 생장하는 것과 계단식으로 생장하는 것의 두 가지 양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S자 형태의 생장 곡선을 시그모이드 생장 곡선이라고 한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보며 앞으로 성장할 산업을 찾아볼까.
2분법으로 무성생식을 하는 세균이나 아메바의 경우 한 마리가 10번을 분열하면 2^10=1024배로 늘어난다. 만약 20번을 분열하면 1048576배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만약 이런 논리라면 세상은 진작에 세균과 아메바로 가득차다 못해 우주로 퍼져나갔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다. 처음엔 느린 시작단계(Infancy)에서 빠른 가속단계(Expansion)로,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증가세가 정체하게 되는데(Maturity), 이 곡선을 보면서 우리는 산업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성숙기에 접어드는 것을 가져다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나는 내연기관차 산업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자동차 보급률이 10%까지는 천천히 늘어나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80~90%까지 커지고, 그리고 산업이 성숙기/정체기에 접어들어 정체되는 것을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현대로 와서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고, 앞으로는 어떤 산업이 이 시기를 겪을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미리 투자하여 5년, 10년 뒤에 그 수익의 성과를 챙겨갈 수 있을까.
대표적인 예시로 전기차를 언급하고 싶다. 테슬라를 기준으로 시작된 전기차의 상용화, 우리는 도로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파란색 번호판(=전기차 번호판)'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기준 전기차의 전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약 9%, 내연기관 신차판매 중단시점은 빠르면 2025년(네덜란드, 노르웨이 등)부터 2050년(일본 등) 사이에 대부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블룸버그 외 주요기관들은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산업이 뜬다는 것은 리튬, 니켈 등의 원자재 산업도 같이 주목받을 것이며 또한 미래차는 전기차인 동시에 '스마트카', '바퀴달린 컴퓨터'로서의 기능도 함께 할 것이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로봇공학,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블록체인, 반도체, 5G, 데이터센터 등의 산업도 동시에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어떤 기업을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관련 ETF를 사는 방법이 기초적인 투자 전략이며, 또는 각 분야의 1등 기업들을 사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모든 기업들은 각 사업 분야에서 1등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할 것이지만 1등은 단 1개 기업 뿐이다. 그렇기에 나는 1등을 '하고 싶은' 기업보다도 이미 1등으로서 영향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나는 여러 이유로 테슬라를 적극 지지하며 돈이 생길 때마다 일부 떼어가며 투자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당신은 어떤 투자 방식으로 대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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