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안성맞춤! 온라인 교육 관련 기업 체그(Chegg, 티커:CHGG)를 소개합니다! (9/29, 2021 작성)

미국의 대학교 학비는 상상초월이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연세대학교의 연간 등록금이 912만원 정도로 제일 비싸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받는 학교는 컬럼비아 대학교로 무려 7천만원 정도에 아이비리그 연간 평균 학비는 6천만원 수준이라고 하니, 가히 미친 등록금이다. 웬만해서 이 등록금은 감당하기 정말 어렵다. 많은 사람이 빚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거나 자식 뒷바라지 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 집 팔아서 유학을 보내는 가정들이 필리핀 어학연수 시절에도 꽤 많았다. 2017년 비트코인의 미친 상승장 덕에 그 수익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경우도, 2018년 폭락장 때문에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자녀를 한국으로 불러낸 집도 봤다. 유학을 보내고 거기서 살아남고 밥벌어먹고 살 능력까지 키우도록 돕는 것은 정말이지 자녀도 부모도 모두에게나 힘든 일이 아닐까.

나(JY) 또한 영미권 유학을 계획했던 때가 있었다. 부모님과 합의했던 연간 생활비, 주거비, 등록금을 포함한 1년 최소 예산은 9천만원에서 1억 2천만원 사이였다. 다행히 금전적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당시 내가 유학을 계획했던 이유가 겉멋에 근거했기에 부모님은 필리핀에 있던 나를 한국으로 부르셔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석사과정이나 박사과정을 반드시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때 어디든 보내주겠다고, 그때에 가도 늦지 않다며 격려와 조언을 해주셨다.

JY의 개인적인 집안 배경을 끄적여보면 일단 증조할아버지 세대부터 영국에서 대학교를 나왔고, 아버지 세대와 할아버지 세대까지 유학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없다. 거기에 아들, 남자로 태어난 나에게 "윤씨 가문의 기강을 세워야지 한국에서 뭣하고 있느냐"라고 중고등학생 때에도, 명절마다 아버지 형제들에게 잔소리를 듣곤 했다. 그렇기에 유학이 인생에서 필수인줄 알았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기에 내 탐욕을 위해서라도 당시의 난 유학을 택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 아이의 허세를 위해 10년 XX억이라는 미친 계획을 일단 정지한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당시 내 나이 22살, 새로 시작하는 것이 여러 손해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나의 성공을 바라지만 미국이나 영국에서의 성공이 아닌 당신들의 곁에서의 성공을 원하셨다. 유학보단 취업과 창업이 우선이 된 지금은 이미 지난 경험이 되어버렸다. 사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2019년 기준 전미 학자금 부채는 무려 1.5조달러 수준. 특히 2008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그 이후 대학을 다닌 사람들, 즉 연령이 낮을수록 대학 학자금 대출이 많다.

여기서 이 회사의 주목할 점은 혁신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글로벌 온라인 교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다. 특히 북미 지역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는 데는 막대한 등록금의 영향이 크다. 거기에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했고.

아마존, 구글, MS도 오래전부터 온라인 교육 분야에 투자했지만 월가에서는 이 기업, 체그(CHGG)를 주목한다. 이 회사는 학자금과 가격이 올라간 교과서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계의 강자다. 시작은 교과서 대여 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시작했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이제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플랫폼 기업의 방향을 지향한다.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고 성장주임에도 재무제표 상태가 좋지만 천천히 소극적으로 투자해볼까 한다, 상대가 무려 아마존, 구글, MS니깐.

체그에 대한 나의 투자의견은 "하락 시 소극적 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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