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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을 물어봐줘서 고마웠네, 그대.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3. 6. 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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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배우는 사람이었고, 즐기는 사람이었길.


커피 한 잔을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여러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 나는 그대와의 시간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받아들였을까.

우린 참 공통점이 그다지 없을 줄로만 알았다. 같은 서울 출신에 서울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대는 북동쪽에 살고, 나는 서쪽에 산다. 자라온 가정 환경도, 부모님의 하시는 일들도, 신앙이라는 것에 관심과 진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출석하는 이 교회에 오게 된 계기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 않던가. 그럼에도 대화를 하다 보니 여러 겹치는 성향을 발견하긴 했다. 신기했다. 만약에라도 그대가 이 글을 보면 기분 나빠할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느끼기에 비슷한 성향의 소유자라고 생각을 좀 하긴 했다.

공동체를 사랑하기 시작한 한 친구가 있다. 임원이든 리더든 뭐시깽이든 그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기쁨이길 바란다는 그대의 말에 나는 뭔가 말 할 수 없는 큰 도전을 받았다. 그 말은 분명 내게도 정말 필요한 말이기도 하니깐. 어느 자리에 있든 다른 사람들을 향해 다가가고, 말이라도 한 번 걸면서 한 두 마디라도 툭 던져보며 어색함을 깨는, 그리고 친해지는 과정에 들어가는 그 과정이 성향상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먼저 받았던 그 호의를 생각하며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다가가보며 섬김과 교회라는 것을 배워보고 싶다던 그대의 고백은 사람들에게 조건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까말까 고민하고 결정하는 내게 큰 도전을 줬다. 고마웠다.

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돈을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쓰고 싶은지, 돈을 벌고 싶은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현실적인 고민을 시작하기 시작한 그대,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 때까진 함께 고민해보며 작은 적용부터 시작해 나가보자. 부자가 되는 것도 좋고, 꿈을 이루는 멋진 예술가가 되는 것도, 기술자, 기업가가 되는 것도 너무나 멋지고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경건한 신자로 살아가는 것이 최우선인 그대와 내가 되기를. 돈이라는 것을 벌어서 그저 자신의 밥그릇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가정을 돌아보고 교회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는 하사이사를 삶으로 보이는 사람이 되기를.

진정한 부의 원천이신 분께서 지극히도 낮아지고 가난해지셨음을 기억하며, 그리고 자신을 내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그대와 내가 되기를. 섬김이 기꺼운 그대와 내가 되기를. 그리고, 꼭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그리고, 내년엔 '그 부서'를 이끌어갈 회장 or 서무팀장으로 잘 세워지길. 껄-껄

다음에 또 보세.

-p.s. 가끔 배당금이나 수익금 나오면 나중에 커피 한 잔 사줘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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