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칸머티리얼스(VMC)라는 미국의 건설 기업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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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칸머티리얼스(VMC)라는 미국의 건설 기업을 아는가?

오늘도 야근을 했다. 우리 부서 사람들이 아무도 없길래 9시까지 하고 가려다가, 한 건설자재 기업에 흥미가 생겨 1시간만 더 공부하다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10시에 퇴근하고 덤으로 몇 만원의 야근수당도 더 챙겼다. 공부도 하고, 시원하고, 커피값도 아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기업의 연간 보고서와 분기별 실적 발표 pdf를 모두 수집해서 출력하니 총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저녁시간과 퇴근 전 1시간,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총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해봤고, 오늘 밤과 내일 조금 더 읽어보며 대략적인 분석을 끝내보고 미국의 건설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조금 더 조사해볼까 한다. 그 다음엔 본격적인 투자 여부가 결정나겠고.

간단히 말하면 불칸머티리얼스(VMC)라는 기업은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미국 최대 골재 업체이다. 주요 매출은 돌, 모래 등과 같은 건설용 골재,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으로부터 발생한다. 등락의 기복이 좀 있긴 하지만 건설자재비의 꾸준한 우상향으로 인해 기업의 매출과 수익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으로 인해 건설관련한 기업들이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 거의 확실했고, 여기에 미국 건설기업들에게 확실한 매출을 일으켜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과거 미국의 서부개척시대(a.k.a. 골드러쉬)에 청바지를 팔아 큰 이익을 챙겼던 리바이스와도 같은 기업이 어디가 있을까 생각해봤고, 앞서 말한 불칸머티리얼스가 그런 기업이지 않을까 싶었다.

토목 전공자, 도로와 교량을 설계하는 회사에 다니다보니 골재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과 같은 건설용 자재의 가격의 과거 데이터와 장기적 흐름을, 견적을 내며 현 시세를 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 이 점을 이점으로 활용하여 또 하나의 기업을 분석해볼까 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5년간 +1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5년간 +100%의 상승률을 보인 S&P500을 이겼다. 비록 S&P500 지수에 포함될 정도의 큰 규모를 가진 기업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을 말할 때 이 지수를 언급하기에 비교해봤다. 하지만 시총이 50조원도 채 되지 않는 너무 작은 기업이기에 적당한 수익이 난다 싶으면 반드시 현금화를 하는 전략을 고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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