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MD의 23년 4분기 실적 발표! (feat. Magnificent '8') ●인스타그램: ine_justiny●

JY 기준 'Magnificent 8' 중 네 번째, AMD의 실적 발표에 대한 이야기다.

기존 'Magnificent 7' 기업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그리고 메타였지만 나는 이들과 더불어 '차기 빅테크' 기업인 AMD를 추가해서 'Magnificent 8'로 부르기로 했다. 이미 인텔과 퀄컴의 시총을 넘어선 지 오래되었고, (미국주식 기준) 직간접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들 중에서는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TSMC, ASML에 이어서 8위로 있고, 반도체만 전담해서 설계 또는 생산을 하는 기업들 중에선 5위다.

서론이 길었다. 실적발표에 대한 분석부터 하면, 매출은 61억 달러(한화 약 8.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YoY) +10%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6.7억 달러(한화 약 8867억 원)으로 YoY +3076% 늘었다.

실적을 상세하게 분석하면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라이젠7000(RYZEN7000) 시리즈 프로세서 판매량 증가로 YoY +62% 증하간 15억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했다. 에픽(EPYC) 칩과 인스팅트 등 AI 가속기를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3억 달러(약 3.0조 원)로 YoY +38% 증가했다.

그러나 칩셋을 생산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14억 달러(약 1.9조 원)로 YoY -17%의 성장세를 보였고,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1억 달러(약 1.5조 원)로 YoY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고 24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 57.3억 달러와 주당순이익(EPS) 0.67달러를 제시했고,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MD와 관련 없지만 관련 있는 이야기를 해보면,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와 AI 업계의 압도적 최강자다. 그리고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산업이 AI와 슈퍼컴퓨팅 관련 산업인데, 여기서 엔비디아는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수요 폭발은 오히려 AMD에 낙수효과를 주고 있으며, 또한 AMD도 CPU와 GPU를 설계하며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덤으로 '원조 반도체 공룡' 인텔의 CPU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세서와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도 큰 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어쨌거나 투자는 결국 큰 수익을 얻는 것이 실리인데, 이미 작년에만 100% 넘게 올랐지만 엔비디아만큼 5배, 6배로 오르진 못했기에 성장도 좋은 성장이지만 비교적 주목을 덜 받은 좋은 주식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열심히 사 모아가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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