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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같은 대출, 그러나 다른 상품을 사는 미국인
미국은 전체 대출의 무려 98.9%가 고정금리로 발생했다. 한국과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얘기해볼까.
한국의 은행들이 자금을 마련할 때, 그들 또한 대출로 자금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때, 시중의 은행들 또한 갚아야 할 빚이 증가하기에 고객들에게 대출금 상환을 재촉할 때 그 상승폭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만약 갚을 돈이 많아지는데 들어오는 돈이 고정되어 있다면, 은행들로선 최악의 경우 파산 위험까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를 제시할 때, 위험을 어느정도 방지(헷지)할 수 있기에 변동금리를 적용하면 고정금리보다 조금 더 싸게 내줄 수 있다. 쉽게 말해, 시중은행은 위험을 개인들에게 분산해서 떠넘기고 있었다고 봐도 되겠다. 그리고 한국의 금융업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지도 않아서 해외 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것은 한국의 금융 현실이 아직도 배우고 따라갈 것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은행이 대출 상품을 모아서 유동화 작업을 하는데, 이것을 기초로 한 채권을 발행해서 판매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주택저당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 MBS라고 한다. 부동산(Mortgage)을 기초 자산으로 한 채권을 발행해서 예금보다 높은 금리로 시중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런 방식으로 미국의 은행들은 고정금리로 돈을 꾸준히 받고, 그 정담삼은 부동산을 증권화해서 돈을 이중, 삼중으로 벌어들이는 방식으로 위험을 대비한다. 세계에서 유입되는 자금이 천문학적이기에 파산의 위험까지 적으니, 미국의 은행들로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초에 한국과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다.
한 가지 tmi를 공유해보면, 만약 저 'MBS'에 부실한, 거품이 많이 낀 부동산으로 증권을 만들어 부지기수로 팔아 넘겼던 사건,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2009년의 그 사건을 '리만 브라더스 사태', 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라고 했다. 여기서 'Sub-prime'은 'prime(우수한)'에 'sub(그렇지 않은)'이라는 단어가 붙은 합성어로, 쉽게 말해 '쓰레기 부동산 거품 사태'라고 해석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물론 MBS 또한 산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었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당시 금융계는 역대급 돈잔치가 벌어졌다고 하니, 어딘가에 투자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누군가의 탐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당하지 않도록 공부를 계속해서 해야 한다. 금융세력은 잠깐 흔들렸을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헐값에 나온 모든 자산 매물(주식, 부동산 등)을 그동안 쌓아온 세력으로 또 미친듯이 쓸어 모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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