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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이야기.

그리스도인의 삶/[책리뷰] 은혜와 돈

by Justin Yoon 2022. 1.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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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돈, 돈과 마음이 나뉠 수 없다는 말이 참 공감된다. 요즘 내가 마음을 두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봤을 때 주로 잠, 지식, 관계와 건강 등이 있었다. 수면욕이 너무나 강한 나는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시간을 쓰고, 책을 사거나 여러 강의를 듣고 읽으면서 더 배우고 더 많이 알기 위해, 그리고 더 많이 갖고 더 건강해지기 위해 돈과 시간을 쓰고, 여러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 좋은 관계를 보내고 가지기 위해 또한 돈과 시간을 쓰곤 한다. 그리고 언급한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해서 내 가진 것들을 '투자'하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계산할 필요 따위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나의 영광, 책의 내용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은 없다. 분명 주신 것들을 온전히 나만을 위해서 쓰라고 주지는 않으셨을 것인데, 그저 받는 것이 익숙해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여전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란 일상에 없다, 의무가 아닌 기쁨에 겨워서 하는 그 사랑이.
하나님이 무엇이 필요해서우리에게 물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에. 그분은 언제나 우리에게 선물을 주시는 공급자(행 17:25)이시고 은혜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갈 때가 참으로 많다. 내가 구한 것을 주시기도 하지만 내가 구하는 위험한 것을 주지 않으시기도, 그리고 내가 구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주고 계셨던 '당연하고 익숙한' 은혜와 사랑의 증거들이 삶에 참 많다. 사실 인생은 어느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마주했던 '보이는 구원'만이 간증거리가 아닌 인생 그 자체가 당신님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간증거리가 아니었던가. 삶은 그저 은혜와 사랑의 연속이었고, 지금이 바로 은혜의 때고 구원의 날이었다(고후 6:2).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들고 베푸는 분이시면서 왜 가난한 우리에게 안그래도 가진 것이 없는데 그 없는 것에서 또 떼어서 이웃과 나누라고 말씀하셨을까,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 라는 생각, 참말로 많이 들지 않던가. 당신님이 만물의 머리이시고 부의 근원이시라면 그냥 말씀 한 마디로 각 개개인의 가난함을 채워버리시면 그만 아니던가, 왜 굳이 성전을 지으라 명하시며 헌상을 요구하시는 것인가. 항상 의문이고 지금도 배워가는 중이지만 나는 여전히 당신께 대한 의심과 회의가 정말 많은 사람이다. 아마 내게 쥐어진 것들, 앞으로 가지게 될 것들이 모두 내가 XX해서 가지고 이뤄낸, 그러할 것들이라 착각하기에 이런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닌지. 나에게 은혜(恩惠)란 무엇인가.
나는 투자자다. 무언가 나의 소중한 재화(시간과 돈 등)를 던질 때 반드시 본전 이상으로 돌아와야 마음이 편해지는, 그렇지 않으면 헛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이다. 헌상을 하는 대상이 교회나 어떤 개인이기 이전에 가장 먼저는 그것이 주신 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임을 기억했으면. 때로는 교회나 개인이나 기업이나 의미없게 보이는 곳에 낭비를 하는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음을 또한 신뢰해보길. 그리고 기쁨으로 가진 것을 떼어서 내놓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경건한 기업가를 꿈꾸며 살아간다곤 하지만 그저 남들의 인정을 위해 부와 명예가 필요한 사람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섬기고 돌보셨듯 나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사람인지, 나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인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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