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의 4/21,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현재 이재용부회장(사실상 삼성그룹의 총수)이 옥살이를 하고 있다. 분명 삼성전자의 경영 방향이나 정책 결정에 있어서 차질이 생긴 것은 큰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라는 시총 500조가 넘는(보통주, 우선주 합쳐서) 글로벌기업이 단순히 한 총수의 부재로 쉽게 흔들리거나 실적이 하락하지는 않는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봤다시피 이미 돈도 잘 벌고 있지 않던가.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위험 요소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지금과 같은 반도체 대란 속에서 앞으로의 방향이나 정책을 결정하고 싸인하는 것에는 이재용부회장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그의 결정이 곧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의 방향이나 정체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것은 곧 삼성전자의 미래와 삼성그룹에 정말 많은 경제를 '빚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와도 직결되어 있다는 것은 한국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불편한 진실일 것이다. 어쨌거나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정보 전달하겠다.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NXP는 기사의 내용과 같이 독일의 인피니언이라는 기업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2위에 위치한다.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현 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현대자동차,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니오 등과 같은 수 많은 자동차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그 위상이 높아지는 업체들엔 TSMC와 삼성전자가 있겠지만, NXP의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주간지 바론즈가 JP모건체이스의 박정준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하며 삼성전자의 NXP 인수설을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 말 기준 현금보유액은 무려 104조 원, NXP를 인수하려면 바로 일시불로라도 사버릴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금력이다. 여기에 최윤호CFO(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는 3년 이내 의미있는 인수합병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 인수합병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NXP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저 단순히 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퀄컴이 NXP 인수에 실패했을 때 그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삼성전자의 협상 시도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기에 이번 뉴스는 정말로 신빙성이 있다고 감히 판단한다.
조금 다른 길로 얘기를 새어보자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TSMC를 바로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훨씬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앞세워서 계속해서 다방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 삼성전자는 계속되는 사업다각화로 TSMC를 추격하는 동시에 TSMC, 인텔을 압박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번 하만 인수에 이어서 NXP 인수설까지, 부디 빠르고 깔끔하게 이뤄지기를 삼전 주주로서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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