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이상규 기자의 4/22,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호재나 어떤 실적 발표에 관한 기사는 아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업계 1위에게 이런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곧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도를 인정하는 것과도 같기에 공유해본다.
반도체 파운드리 절대강자인 TSMC(미국 나스닥, 티커는 TSM)는 위탁 생산을 하는 을의 위치에서 사업하는 기업이다. "저희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습니다"를 계속 외치며 30년간을 반도체 위탁 생산에만 '몰빵'해왔다. 그리고 이 회사의 창업자였고 전 회장인 모리스 창(장중머우)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 TSMC의 강력한 라이벌은 미국도, 중국도 아닙니다. 삼성전자입니다"
이 인터뷰는 500만 삼전주주들에게 기쁜 이야기다. 파운드리 업계 절대강자가,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기업이 점유율 20%도 되지 않는 자기보다 한참 떨어지는 2위 기업의 추격을 걱정한다. 그런데 이 반도체 공정에 대해 살짝이라도 알면 우리는 TSMC와 삼성전자의 기술력의 수준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반도체 10나노, 7나노, 5나노, 3나노 등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여기서 '나노'라는 단어는 1m의 10억분의 1(1/10⁹)을 의미하고, 인텔(INTC)은 아직도 10나노, AMD는 5나노(연구중), TSMC와 삼성전자는 3나노를 연구중에 있다. 이 미세 공정이 정밀하면 정밀해질수록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뽕이고 내 주식이고 그런걸 다 떠나서 기술력만 보고 냉정하게 봤을 때 현시점에서 TSMC와 삼성전자는 1위를 두고 다투는 중에 있다.
물론 지금 당장 5나노 공정까지의 시장점유율이 대략 TSMC가 55%, 삼성전자가 15% 정도 수준으로 격차가 많이 크지만, 아직 3나노 세계에 선점한 기업이 아무도 없기에 이 공정의 성공 여부가 향후 점유율을 크게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다.
행복회로를 그려보자, 만약에 삼성전자가 3나노에 성공했다고 하면 시장점유율을 또 뺏어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나노, 그 다음엔 몇백피코(1피코미터=1조분의 1m, 1/10¹²) 공정으로 먼저 넘어가 세계의 인정을 받으며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도약할 수도 있다.
이것을 한낱 평범한 대학생인 내가 알 정도인데, 생업으로 삼는 TSMC와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를리가 있겠는가. 혹시라도 삼성전자나 다른 누군가가 3나노 공정을 실용화 해버린다면 TSMC의 왕관이 뺏길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내 상상력이 가미된 것인데,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 개발 진행도가 꽤 괜찮게 흘러가는 듯 싶다. 업계 1,2위들이 서로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것은 일단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 창업자이고 전 회장인 모리스 창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그의 말에 어느정도 묵직함과 뼈가 들어있음을 우리는 그의 인터뷰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현재 상황을 유추해볼 수도 있다. 물론 틀릴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역전이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만약 그래도 헷갈린다면 둘 다 반반씩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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