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스피&코스닥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인스타그램: ine_justiny●

내가 생각하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항상 저평가 소리를 듣지만 정작 장기투자처로는 위험한 이유를 조심스럽고 민감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만 그냥 내 생각을 조금 끄적여볼까 한다.

1. 북한 리스크 - 이건 뭐 통일되기 전까지, 그리고 어쩌면 통일이 된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있을 위험 요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확실하게 보이는 적, 우리 편인 것 같지만 은근한 적 등에 둘러 싸여 있는 상황이다.

2. 도덕, 윤리관의 필요성 -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 사태로 인해 횡령, 배임 등 경영 투명성에 의문이 생길만한 행보를 보인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는 불편한 진실. 일벌백계를 통해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강화가 필요함.

3. 너무나 낮은 배당금 지급율 - 주식회사는 주주가 기업의 주인임. 기업이 돈을 벌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주식을 나눠주거나 배당으로 주주들과 회사의 이익을 나눠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음. 미국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이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적인 경영 방식을 채택하면서 기업과 직원, 주주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중, 이것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재벌경영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데,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을 보면 자녀가 CEO 자리를 물려받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역량에 근거하여 후임을 결정.

4. 공매도에 대한 입장 차이 - 이것은 나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은 공매도 수수료가 2.5%에 상환기간도 정해져 있지만 기관과 외인의 경우 상환기간이 없어서 무제한 뻐팅기기가 가능하다. 공매도는 기업의 거품을 일부 거두는 것에 도움을 준다곤 하지만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마치 저승사자와도 같은 이미지가 너무 강하지 않나 싶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공매도에 대한 건전한 인식과 법이 제정되어야 코스피가 오르든 말든 할텐데, 공매도가 여기서 발목을 잡는다.

5. 개인투자자들의 불신과 장기투자에 대한 두려움 - LG화학의 물적 분할(LG 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행보를 보면 그들은 자회사를 상장시키며 영업이익 수십년치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유치, 그러나 자회사의 무분별한 상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도 하락 ->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기업들은 고스란히 투자금을 챙기고 개미들이 고생하는 구조가 계속해서 반복. 거기에 외인, 기관의 공매도 남발과 먹튀논란 등 주주들이 분노할만한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나곤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매수세와 매도세가 반복이 되면서 장기투자를 해도 수익은 커녕 원금회수조차 힘든 기업들이 많이 있다. 혹자는 카카오를 플랫폼 기업보단 제조업 기업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주식 제조기업'이라 비꼬기도 한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매입을 통한 우리사주 정책, 주가 부양과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수 사례를 볼 때 내부 상황을 아는 이들이 자신이 일하는 기업의 미래를 기대하기에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보유 기간이 6개월을 넘지 못한다는 자료가 있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며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그저 기업의 도덕, 윤리관 필요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맘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나 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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