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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와 일론 머스크, 그들을 보며 배울 수 있었던 것. ●인스타그램: ine_justiny●

잡다한 뉴스/잡다한 뉴스(사회)

by Justin Yoon 2022. 3.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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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로 SNS에 업로드를 하며 국민과 함께 남고 죽어도 나라와 국민들과 함께 죽겠다며 또 군복을 입고 결사항전을 보일 것을 각오한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저 그가 관종이라서 군복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굳이 이 시국에 올렸을까. 만약 그랬다면 글은 올려도 이미 미국의 망명, 피난 제의를 곧바로 수락하여 다음을 도모하는 척 했거나 굳이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러시아어 표현, 키이우가 우크라어 표현이라 함!)에 남아있는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수도 키이우에 남아있으며, 오히려 국민들과의 단결을 유도하고 지금까지는 꽤 선방하고 있다, 물론 뼈 아픈 희생도 있지만.

2. 러시아 시장을 포기할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평화를 위해 기여한 기업가의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위급한 상황에 계산기를 두들기며 이해타산을 따지는 기업가가 아닌 그 계산기를 집어 치우는 방법을 선택함으로 '더 나은 계산'을 한 기업가의 모습, 어쩌면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일론 머스크의 노벨평화상 가능성까지 상상해보며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노벨상의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기업가의 등장은 마치 난세에 등장한 영웅을 보는 듯 했다.

3. 언론과 전문가들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무려 하루 24조원의 비용을 감수하며 이번 전쟁을 무리하게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라는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갖고 있고 미국에 이어 2번째로 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경제력은 한국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항복을 받아내서 친서방 젤렌스키를 축출하고 친러시아 정권을 세우려 했겠지만 그 계획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과 EU, 특히 NATO 국가들은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의 목줄을 죄는 방식으로 러시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 오히려 궁지에 몰린 쥐가 된 푸틴은 핵사용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 벨라루스에서 진행되는 협상을 지켜봐야겠다. 전쟁이란 이겨도 손해, 지면 '개'손해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들었던 생각은 우리도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

우크라이나가 EU와 NATO에 쉽게 가입승인을 받지 못하는 큰 이유는, 그들은 딱히 뛰어난 기술도, 돈도, 힘도 없는 그냥 땅덩이는 크고 곡식만 조금 나오는 '러시아 견제용 완충지대' 수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우리나라가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 없다면, 그로 벌어들이고 소비할 돈이 없다면 위기 시에 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 글쎄다. 미국 뿐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딱히 여러 면에서 가치가 없는 나라라면 굳이 도와야 할 이유가 있을까? 아마 도와도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소련 붕괴 이후 다시 커진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크라이나를 도왔어야 했던 상황이 재연출 될 것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약자, 소외된 자의 도움 요청을 외면하지 않고 몇 시간 만에 인도적인 지원을 즉각 실행한 일론 머스크의 계산없던 행동을 보며 기업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국제사회는 야생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들 하지만 일단 강하고 쉽게 으르렁거릴줄도 알아야 후일을 도모하든 말든 하지 않겠는가.

●티스토리: justinys-corp.tistory.com
●카카오뷰: http://pf.kakao.com/_xljxafb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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