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나의 동생아, 내가 재미난 사실 하나 알려줄까. 교회라는 곳은 '멍청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기꺼이 멍청해지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집단'이야. 이 말의 뜻이 뭐냐면, 너가 어떠하든, 무엇을 했든 너를 기쁘게 환영하며 반겨줄 거야. 세상은 너를 어떻게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며 가치를 환산할 지, 그것이 +일지 -일지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너를 귀하게 여길 거고, 그렇게 여겨 갈 거야. 축구를 하다가 발냄새 작렬 + 땀범벅이 된 상태로 교회를 와도, 피시방에서 롤 한 판 하다가 예배에 늦게 와도, 술을 마셔서 취기가 있는 덜 깬 상태로 교회를 와도, 사람들의 너를 향한 평판이 좋지 않은 상태로 교회를 다녀도, 나는 구원이라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는..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 1.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