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보내며 들었던 다양한 생각.
약속을 두 번이나 미루고, 세 달 만에 만난 사람. 서로 바빴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던, 상황도 조금만 달랐기에 이 또한 충분히 공감도 가능했다. 퇴근이 늦었다. 6시 퇴근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퇴근 시간은 6시 30분에서 40분 사이. 양해를 구하고 신림역에서 7시에 보기로 약속, 어쨌거나 결국 만났다. 맛있는 쌀국수, 볶음밥, 볶음면(?)같은 것들을 먹는데 음료수를 사준 당신, 거 감사했다 이 말이오-! 커피를 얻어마셨다. 사람들에게 뭔가를 얻어먹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은 나, 1천 원 짜리 쪼꼬렛을 얻어먹는 것 조차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는 내겐 때로는 누군가에게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일 필요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또 들었던 오늘이었다. 그나저나 이 그림, 누가 봐도 쌀국수와 커피가 아닌가? 퇴근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3. 7.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