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y의 잡다한 이야기

후기입니다. GE의 이야기를 보며 "와 저런 XXX같은 기업이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 가지 기억하면 더 좋을 것은 어느 것도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GE는 어디서도 좋은 주식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투자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할 기업으로 평가되기도 하겠지만 한 때는 미국을 장악하고 세계를 휘어잡던 위대한 기업이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요. 역사는 참 재밌습니다. 대부분 알만한 패권국들로 나열해보면 바빌론제국, 로마제국, 몽고제국, 오스만제국, 스페인제국, 대영제국, 그리고 현재의 미국까지 다양한 국가들이 있었고, 있습니다. 이들의 당시 영향력은 공포 그 자체였으며, 군사력에서나, 경제력에..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24. 11:19

자본이 더 많은 자본을 끌어들이는 세상은 GE가 세상에 나오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제는 돈이 많은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애플과도 같은 기업들이 빚이 없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들은 '일부러' 빚을 갚지 않고 있습니다. 가진 부채보다도 큰 돈을 현금성 자산으로 들고 있는데, 그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며 파산을 공개선언하는 것)를 선언할 확률은 0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에게 빚은 오히려 무기가 되어서 더 많은 설비 투자와 사업 확장에 신경을 쓰게 해줄 날개가 되기도 합니다. 애플과 테슬라, 그리고 GE, 이들 사이에 있는 '초격차'가 조금 보이시나요? GE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없었던 이유를 간략(?)하게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9. 11:46

현재 미국 시총 상위 기업에 위치한 기업들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버크셔헤서웨이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총 1천조원에 육박하는 초거대 기업들로, 특히나 애플, 테슬라같은 경우 과거 GE의 영광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0%, 30%가 넘습니다. 빚으로 장사하는 것이 아닌, 그저 물건을 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상태인데 무슨 일인지 소비자들은 이들의 상품을 갖지 못해 안달인 상태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며, 이것은 곧 그들 기업의 팬층이 매우 두껍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들이 가진 여러 특징 중 GE와 크게 다른 점 하나가 바로 이것 - 무리한 부채를 성장동력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런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8. 13:36

그러나 완벽범죄가 가능할 수 없듯, GE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하고, 또한 닷컴버블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연속으로 두들겨 맞으며 GE에 투자했던 많은 은행들과 증권사들이 파산하고, GE에 대한 많은 공매도 리포트가 발행되며 현재까지 주가는 계속해서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다우존스30 지수에서 퇴출당하는 수모까지 겪습니다, 다우존스30 지수의 시작 멤버였던 그 GE가 그렇게 쓸쓸히 편출(퇴출)되고 월그린이라는 약국 체인 기업이 편입되기도 했습니다(자세한 과정 전부 생략합니다!). https://m.blog.naver.com/duddnr0729/222776855987 GE를 보며 알 수 있는 '장기투자'가 위험한 이유(6 of 8). ●인스타그램: ine_justiny●그러나..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7. 10:53

그리고 시간이 흘러 21세기에 들어서 그들의 성장은 둔화되었다 못해 멈추고 퇴보되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들에게 돈을 빌려줄 은행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굳이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더라도 훨씬 안정적이면서도 더 많은 돈을 벌어오는 기업들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바로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과도 같은 신흥 재벌 기업들이 아니겠습니까? #장기투자 #미국주식 #토마스에디슨 #제너럴일렉트릭 #GE #전기왕 #발명왕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체이스 #존피어몬트모건 #록펠러 #앤드류카네기 #석유왕 #강철왕 #미국 #역사 #GE역사 #쇠락 #몰락 #니콜라테슬라 #독점 #담합 #사회 #반독점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6. 14:23

그렇지만 많은 성공을 위해서 더 많은 실패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지요. GE에 투자하던 수많은 은행들이 이들이 공중분해시키는 천문학적인 돈의 규모를 모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마치 담합이라도 한듯 과도할 정도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던 GE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들의 횡포가 세상에 드러나고 주가가 떨어지면 주주인 은행들의 제무제표 또한 박살이 날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으니깐요. 거기에 GE의 직원들과 하청업체들을 향한 상상할 수 없을 수준의 착취는 아직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른걸레에서 물을 짜내듯이 일을 시키며 혹사시켰고, 환경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다른 의미에서의 '파괴적인 혁신'을 추구했던 GE는 주식회사로서 주주들을 위한 기업이 아닌 철저하게 '큰 손'..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5. 10:43

https://m.blog.naver.com/duddnr0729/222772494237 GE를 보며 알 수 있는 '장기투자'가 위험한 이유(3 of 8). ●인스타그램: ine_justiny●빚으로 성장한 기업, 아이러니하게도 GE가 세워지던 당시엔 지금과 같이 극소수의 몇몇 경영인들이 고객...blog.naver.com빚으로 성장한 기업, 아이러니하게도 GE가 세워지던 당시엔 지금과 같이 극소수의 몇몇 경영인들이 고객과 소비자들을 더 강하게 휘어잡고 흔드는 방식으로 경영할 수 있었으며, 빚을 천문학적으로 진다 하더라도 은행이 뒤를 봐주면 사실상 천하무적의 상태로 횡포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을 위한척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결국 그 빌려준 돈으로 자신들의 물건을 전부 팔아치우게 하며 그 돈으로 실적..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4. 12:04

https://m.blog.naver.com/duddnr0729/222771127094 GE를 보며 알 수 있는 '장기투자'가 위험한 이유(2 of 8). ●인스타그램: ine_justiny●한 산업을 독점하기 위해서는 당시에도 많은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았지만 당시 제이피모건...blog.naver.com한 산업을 독점하기 위해서는 당시에도 많은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았지만 당시 제이피모건은 고객들을 휘어잡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전기채권과 여러 주식회사를 세워서 전력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저금리로 기업들에 대출을 해주고, 전력기업들은 GE의 발전장비를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 우리가 아는 미국 대공황(=세계 대공황)은 미국 가계의 많은 어려움..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3. 13:52

미국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세운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무작정 장기투자'하면 실패하는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 GE의 탄생 배경부터 볼까요, 토마스 에디슨은 전기 전송 방식은 직류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당시 신기술이었던 교류 방식을 발명한 니콜라 테슬라와의 직류-교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했습니다.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 위해 막대한 빚을 지게 된 에디슨 기업에 돈을 대주며 돕던 기업은 미국의 금융왕 존 피어몬트 모건(J.P.모건)이 운영하던 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였습니다! 모건은 새로운 전기시장을 지배하려면 GE가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판단했고, 그리고 이후에 모건은 에디슨의 기업을 합병해서 지금의 우리가 아는 GE; 제너럴 일렉트릭을 설립했습니다!..

사회, 과학, 심리, 역사 등/제너럴 일렉트릭(GE 이야기) 2022. 6. 12. 09:15

[연합뉴스 구정모 기자의 10/22, 2021년의 기사, 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WSTS)의 발표 자료를 참고함] 인텔(INTC)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는 역시 처참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눈속임 아닌 눈속임을 발견했는데, 실적이 5% 성장했다고해서 성장했다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절대 안 된다. 연평균 20~30% 이상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WSTS 발표에 근거), 그리고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10월 대비 5.39% 오른 것도 감안하면 인텔의 실적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절대 성장했다고 볼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나는 "매도"와 동시에 "투자 금지"의 투자 의견은 재차 제시한다. 이 글을 혹시라도 읽을지도 모를 인텔의 주주인 내 지인..

주식/실적 발표 2022. 1. 21.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