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장지민 기자의 6/9, 2021년의기사를 참고함]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이 나라의 의회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인정했다. 전체 의원 84명 중 무려 62명이 찬성해 '비트코인 법'을 통과시켰다. 이 소식이 들려온 직후 어제 업비트 기준으로 한때 비트코인은 8%까지 상승한 것을 보았다.
이제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일상에는 상품의 가격도 비트코인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며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ATM기가 많이 설치되고 있기도 하다.
나를 포함한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던질 수도 있다 - "만약 뭔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개당 3만 달러였는데 지불할 때 2만 5천 달러로 바뀐다면 3만 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이 반대의 경우는? 이 손실과 이익은 누가 보증해주며 변동성이 큰 이것으로 어떻게 물가를 산정하지? 차라리 기존 법정 화폐인 미국 달러가 훨씬 안정적이지 않나? 안그래도 나라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비트코인 거래를 거부하기에 미국 달러의 통용도 허용되어있는 상태다. 이들은 두 개의 화폐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정치나 사회를 정말 잘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감히 추측하기로는 지금 엘살바도르는 배수의 진을 치고 '모 아니면 도'의 태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달러의 가치는 비트코인만큼 요동치지 않는다. 장기간으로는 몰라도 단기간에 폭등하지도, 폭락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이미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으로 국민들의 자산 가치 상승과 나라의 재정 불리기를 위해서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더리움도, 도지코인도 아닌 하필 비트코인인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희소성이 있고, 그나마 가장 크게 입증된 암호화폐이며 가치저장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시작은 엘살바도르 한 나라이지만 나중에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거나 은근한 복수를 하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비트코인을 점차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며 달러에 맞서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70%를 넘게 미국인들이 갖고있기 때문이다.
뭔상관이냐고? 우리는 금본위제를 폐지한 '닉슨 쇼크' 사건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 거래를 대대적으로 규제하고 처벌하기 나선다면 달러의 패권은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하나 기억할 것, 2003년 미국 조지 부시 정권이 이라크를 두들겨 팬 이유가 뭔지 아는가? 물론 911테러로 인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달러의 패권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도전했냐고? 원유의 거래 수단인 달러를 유로화로 받으려 할 때 미국은 후세인을 가만두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700조원 가량, 금(2경원 내외)의 시총의 1/30 수준이다. 아직은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기엔 너무나도 작다. 그렇기에 투자 매력도가 충분한 것이다. 주식보다도 위험한 '초위험 자산'에 투자할 때에는 적절한 수익을 보면 뺄 줄도 아는 것이 투자의 지혜다. 오히려 비트코인의 시총이 금과 비슷해지거나 금의 수준을 넘어설 때 나는 그'위험한 때'에 비트코인의 자산을 모두 빼버릴 것이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당신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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