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비트코인, 암호화폐 전문가 채용 추진하다! 나중엔 아마존에서 비트코인 결제 되는건가?! (7/24, 2021 작성)

[뉴스1 박형기 기자의 7/24,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아마존(AMZN)마저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구직광고를 통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전문가를 구하는데 이것은 곧 그들이 조만간 자산의 일부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또는 그 외 가상자산을 편입할 가능성이 매우 큼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매집되는 과정을 거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치는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현재 1년 매출 400조에 가까운 저세상(?) 실적의 아마존은 스퀘어(SQ), 페이팔(PYPL), 스타벅스(SBUX), 비자(V) 등과 같이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면 아마존은 엄청난 양을 매집할 수 있게될 것이고, 이것은 곧 4차 산업혁명 또는 그 이후의 시대에 주목받을 블록체인 혁명을 선두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미국의 기업들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보이게 보이지 않게 매입하는 중이라는 것. 그들은 그들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겠지만 큰 이유들 중 하나는 미국의 패권 유지다. 미국이 앞으로도 강대해야 그들의 밥줄도 끊기지 않을 것이기에.

내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만 더 추가해보자면 달러에 대해서는 크게 마찰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러지 못할 것이다.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뭐든간에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결국 달러의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세계 기축 통화이자 가장 큰 안전 통화는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 달러이고, 미국의 최대이자 최고의 수출품목은 달러, 곧 인플레이션이다. 그것은 이미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 깊숙하게 침투되어있으며, 달러의 패권이 흔들린다면 미국은 잠시 휘청일지 모르겠으나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중국 등 거의 전세계가 난리가 난다. 경제 위기가 발발했을 때 세계인들이 가장 먼저 사들였던 안전자산은 달러였다. 작년 3월 달러의 폭등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화스와프(환율 방어)를 해줬어야만 하지 않았던가.

가끔 중동이 기름가지고 으름장을 놓을 때가 있긴 한데, 심하게 했다가는 2003년 이라크 꼴이 날 것이다. 이라크가 대폭격을 맞았던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알카에다 지원 의혹 때문이라기보다는 원유값을 달러가 아닌 유로화로 받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겨우 의혹' 때문에 수도 바그다드와 대통령궁을 박살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그 전에 사담 후세인의 행적을 살펴보니 달러의 패권에 대한 도전이 가장 큰 이유임이 밝혀졌다.

현재 미국이 석유, 셰일가스, 석탄 등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천연자원가지고 협박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시장에 통용된 비트코인의 70% 이상이 미국에 귀속되어있고 여기서 더 큰 비율을 미국이 가져가고, 닉슨 쇼크 때 금 통용을 금지했듯 비트코인 사용을 본격적으로 금지하게 된다면 비트코인은 또 다른 미국의 '변동성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이유는 이것이 극소수 부자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그들만큼 엄청난 재산을 가지지는 못할지언정 내가 가진 지극히 작은 규모의 자산 내에서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조금이라도 따라한다면 그들의 부익부를 나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조금 비트코인을 사 모아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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