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세습 리뷰 5번째 이야기(5 of 10). ●인스타그램: ine_justiny●

1등을 유지하는 사람이나 1등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나 노력의 정도는 달라도 모두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발버둥치며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는 것은 매한가지다. 그리고 때로는 자본력이 1등인 기존 기득권 세력들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무너뜨리는 1등들이 등장하기 시작해서 엘리트 세력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세계화의 시대는 단순히 미국, 한국, 일본 등의 각 나라나 작은 지역에서만 1등하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닌 이제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기회를 얻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미국의 젊은 억만장자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현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있지 않던가.

신흥 세력 아마존은 기존 강자였던 월마트를 위협하고 있으며, 신흥 세력 테슬라는 기존 강자였던 포드와 GM, 토요타 등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시총부터가 몇 배 이상 차이나지 않던가.

시대가 바뀌었다, 과거엔 CEO들이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켜서 그들의 부를 쌓았지만 이제는 CEO들이 더 많은 생산성을 내며 노동자들의 수백, 수천배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기도 한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수백, 수천명치의 임금을 가져간다는 것은 한편으로 그만큼의 중산층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는 이 현상을 '신분 상승을 위한 사다리'가 끊기고 짧아진다는 의미로도 본다. 2021년 8월의 한 기사를 살펴보면 일론 머스크는 연봉을 무려 7조 6천억을 수령했으며 애플 CEO 팀 쿡은 3천억원을 수령했다. 이제 '억소리'나는 연봉은 옛날 이야기다, 이제는 '조소리'나는 연봉의 시대다.

물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인한 연봉 뻥튀기가 엄청나다곤 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2020년 7천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제 이런 CEO들이 자주 등장할 것이며, 억만장자를 뜻하는 빌리어네어(billionaire)를 넘어서는 트릴리어네어(trillionaire)가 등장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많이들 본다. 그러면 여기서 주식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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