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 현재 기준으로는 보편적인 정보를 쉽게 얻고 그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었지만 과거엔 그렇지 않았기에 정보 공유가 보편화된 지금 시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평함'을 발견하고 누릴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그 정보를 자신들끼리만 공유하고 통제할 수 있었던 덜 발달했던 시대의 소수의 기득권층에 속했던 사람들은 '시련'이 다가온 것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이제 '팩트 체크'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된 노동자들은 내 노동 시간이 법의 통제 아래에서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 내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직접 찾아보면 얼마든지 자신의 이권을 보장받을 방법이 있었으며, 그들이 주창하는 이권과 기본권은 엘리트들 입장에서 순전한, 예기치 못한 손실로 전부 계산되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 개돼지처럼 부려먹던 (자신들 입장에서) 인간 이하로밖에 보이지 않던 노동가들을 이제는 자신과 동등하게 대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인터넷의 보급을 촉진한 자들은 그들 자신, 엘리트들이었다. 그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노동자들을 혹사시키고 마음껏 굴린 대주주와 회장, 사장들이 누구였던가 생각해보면 그들은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잡힌 셈이었다.
거기에 또 하나, 주식 거래라는 것이 이뤄지면서 기업의 일부를 사는 노동자들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모여서 기업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기도 한다. 소액주주들이 모여서 대주주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이전 대주주의 횡포를 폭로하고 바로 잡기도 하며, 임원진들을 싹 다 갈아엎기도 한다.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고 정의가 바로 서면 다행이겠지만, 악의를 가지고 '착한 엘리트들'을 쫓아내는 '악한 주주들'까지 등장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엘리트들은 이제 그저 놀 수만도 없다.
본인이 직접 일을 하거나 다른 누군가와 결탁하여 자신들의 지분을 지켜내야 하고,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그들 또한 공부를 시작했다. 이것이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엘리트들'이 아닌 '게으른 엘리트들'의 이야기다. 기존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엘리트들이야 이미 초격차를 벌려가고 있었기에 말할 것도 없지만 이제는 조금만 노력하면 넘어설 수 있을 것만 같던 게으른 엘리트들이 정신을 차리니 이것 또한 노동자들, 일반인들과 서민들에게도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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