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세습 리뷰 9번째 이야기(9 of 10). ●인스타그램: ine_justiny●

결국 모두가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애초에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있다는 것부터가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주어진 것들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잘만 썼다면 우리는 그들을 기득권이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은 애초에 우리를 착취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결국 인간의 죄라고 하는 녀석이 모두를 파멸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지금 닥친 현실은 그 엘리트 세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중산층의 해체를 유도하여 소위 말하는 상류층이 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사다리를 끊어내고 있다는 것,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 등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 현실에 대응하고 반격하기 위해서 모든 거래 장부를 공개하며 기득권을 발가 벗기려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등장했으며,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려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천가지 암호화폐가 등장했다는 것인가. 엘리트 세습에 대한 반감, 선과 이상이라는 것에 대한 회귀 본능이 있는 인간에게 진정한 소망, 영원한 소망은 무엇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힘으로는 부익부빈익빈도, 초양극화와 초격차, 엘리트 세습 등 그 어느 것도 막을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차라리 이 사실을 한 시라도 빨리 받아들이고 최소한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현실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내게는 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저출산으로 인한 한민족의 멸종? 내가 보기엔 엘리트 세습으로 인한 부익부빈익빈의 가속화, 초양극화와 초격차의 심화 현상으로 멸종되는 중산층, 그리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한국의 멸망이 더욱 가까이 눈 앞에 닥친 현실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불편한 현실과 주변 몇몇 엘리트들의 인생을 보며 공감하기도 했지만 주어진 것들과 앞으로 만들어 갈 것들을 어떻게 지혜롭고 선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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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세습 리뷰 9번째 이야기(9 of 10). ●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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