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건 이유가 있고, 사랑하는 건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 건 숨길 수 있고, 사랑하는 건 숨길 수 없다.
좋아하는 건 "있으면 좋아", 사랑하는 건 "없으면 안돼".
좋아하면 생각나지만, 사랑하면 보고 싶다.
좋아하는 건 장점 때문이고, 사랑하는 건 단점까지도 사랑한다.
좋아하는 건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행복하길 바라고,
사랑하는 건 나로 인해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
손힘찬 작가의 저서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의 일부분이다. 정말 공감이 많이 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 사람만 떠오르지는 않았다. 여러 사람들이 즉시 떠올라서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생각나고 있기도, 문득 스쳐 지나간 여러 사람들도 있었다. 이 글이나 책을 보면서 짝사랑이나 애인, 가족을 떠올릴 수도 있겠고, 또는 내 사랑의 한계치만큼 많은 것을 쏟아부었던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다.
어제(주일), 교회에서 오전 예배 때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교를 듣던 와중에 이 책이 생각이 났고, 그 책에서도 이 문구가 생각이 났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쓰는 말이고, 굳이 글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공감할 수 있을 글귀가 아닐까 싶다. 굳이 암기하지 않더라도 경험적으로 아는, 나 또한 사랑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에 하는 사람 쪽에서도 이 글귀가 여러 의미에서 공감이 되었고, 받아본 사랑이 꽤나 많은 것을 넘어서 과분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이기에 받는 사람 쪽에서도 공감이 되었다.
요즘 들어 저런 문장이나 문단을 생각나게 하는 누군가(들)이 있다. 애초에 이 계정 또한 나의 익명성이 풍부한(?) 계정이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을 밝힐 일도 없겠지만, 오랜만에 이런 어색한 감정을 자꾸만 자극하는 사람이 있나 확신하지 못하겠는 것은, 일단 나 자신도 내가 어떤 상태와 생각과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 일단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물음표가 계속해서 남는다는 것 아닐까.
지금 당장 들었던 생각을 끄집어내보자면, 뭔가 바람은 부는 것 같긴 한데 정작 바람이라는 것의 실체는 밝히지 못하겠는 그런 뭔가 말로 표현 못할, 그러나 일단 존재를 확인해보고는 싶은 그런 상태가 요즘 내 상황이 아닐까 싶다. 뭔가 자꾸 주변에서 바람이 부는 것 같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나는 뭘 그리도 껴입은 것인지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바람이 불지 않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남들이 경험하는 바람은 아주 빠르게 눈치를 채면서.
부모님의 사랑이나, 청년들 간의 다양한 일들이나 모두 마찬가지인듯.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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