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의 2분기(2021) 실적 발표! (8/5, 2021 작성)

[Shopify의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PDF를 참고함]

캐나다 시총 1위이지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캐나다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Shopify(SHOP)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이 회사 또한 작년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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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를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이커머스+플랫폼 기업으로, 소상공인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중개인의 역할도 해주는 기업이다. 주 수익 구조는 쇼핑몰 구축의 구독료와 그 외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부가서비스(배송, 결제 시스템, POS - 판매시점관리시스템, 물류 서비스 등)가 있다.

내가 이 기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있고, 아마존, 월마트, 페이스북 등의 엄청난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일단 동맹'의 상태로 함께 상부상조하며 언급한 기업들보다도 훨씬 큰 성장세를 받고 있다는 점,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가적인 서비스를 쇼피파이 생태계 안에서 해결하게 만듦으로 다른 플랫폼이나 쇼핑몰 기업으로 이전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점 등이 있겠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의 위험 요소는 절대강자인 아마존과 월마트와의 경쟁 또는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캐나다의 기업 쇼피파이가 미국 기업인 아마존과 월마트를 이길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이미 전세계에서 위세를 떨치고 다니는 그 두 기업을 어떻게 상대하며 성장할 것인지가 나의 투자 지속 여부를 결정짓게 만들 것이다. 일단 이 정도면 쇼피파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된 것 같고, 실적을 분석해보자.

매출은 11.2억 달러로 구독 솔루션 매출이 3.34억 달러, 머천트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7.85억 달러다. 작년 동기 대비(YoY) 57% 성장했다. 구독 서비스 매출의 성장세가 엄청났으며(70%), 폭발적인 매출의 성장세는 곧 사업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다가 작년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던 쇼피파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은어를 사용하긴 좀 뭐하지만 미쳤다는 실적을 테슬라만 보인 것이 아니었다. SHOP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8% 성장했고, 순이익은 8,79억 달러, 전년 대비 2342% 성장했다. 23.42배가 성장이라니! 잘못 본건가 싶었다. 순이익의 대폭발적인 성장 요인은 투자자산에 대한 수익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유 현금도 전년 대비 25.62% 성장한 23.65억 달러로 대폭 늘었다. 실적은 이렇고, 재무 상태는 어떨까.

유동자산은 84.6억 달러로 유동부채(13.2억 달러) 정도는 가뿐하게 감당이 가능하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19.6억 달러로 같으므로 쇼피파이의 재무상태는 건전하다. 코로나의 수혜주로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침투한 이 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쇼피파이는 시총이 220조 원 수준으로(8/5, 2021년 장 마감 기준) 꽤 규모가 큰 기업이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그렇기에 SHOP에 대한 나의 투자 의견은 두 가지인데, "하락 시 매수" 또는 "적립식 매수"로 제안하겠다. 둘 중 어느 쪽으로 투자해도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주가의 변동성이 줄어들 때가 되면 아마도 "매수"라는 의견으로 굳혀지겠지.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쇼피파이, SHOP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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