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수성! 이런 회사의 주식을 사 모으자. (9/16, 2021 작성)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의 9/16,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애플(AAPL)이 '애플했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기사가 아닐까 싶다. 부익부빈익빈이 가속화되고 심화가 되든 말든, 스마트폰의 가격이 오르든 말든 전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시총 2900조원의 애플은 자기 갈 길을 간다, 아주 빠르게. 마치 미식 축구와 럭비 선수의 스프린트같은 느낌이랄까. 프리미엄폰($400 이상, 한화 약 47만원 이상) 글로벌 점유율에서 2위 삼성전자를 아주 크게 따돌리고 작년 2분기 48%에서 올해 2분기 57%로 크게 성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17%, 다크호스로 떠오르나 싶었던 화웨이는 대폭 하락한 6% 수준이다.

점유율, 판매 실적, 매출 등은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업의 성장 동력은 영업이익이 아닐까 싶다. 삼성전자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위라고는 하지만 정작 영업이익 1위는 애플이 압도적이다. 애플 또한 많이 팔곤 하지만 삼성전자에 비하면 애초에 비싼 판매가를 앞세워 영업이익을 챙기는 동시에 맥북, 아이맥,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서비스 등의 '애플 생태계'에 소비자를 가둬놓고 지갑에서 가진 돈을 많이 뺏어가며 배를 불리고 있다. 그렇기에 애플 또한 테슬라와 비슷하게, 그러나 먼저 중고폰 시장에서도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만들고 있다.

사실 애플은 오히려 사업 구조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에 굳이 이번 글에서 언급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한국시간 15일로 애플의 아이폰13이 발표되었고,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의 혁신이 끝났다고도,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타이타닉과 다르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을 참 많이 보이며 비중 축소 또는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많이들 낮췄고, 실제로 이틀 연속으로 3%대와 1%대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때 기쁘게 주워담은 이유를 말해볼까 한다.

스티브 잡스를 향해 엄청난 혁신가, 천재 기업가라고 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천재가 자신의 후임으로서 자신과는 다른, 그러나 행정처리에 유능한 CEO 치고는 '평범해보이는' 팀 쿡을 지목한 이유 중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는 아이폰을 세상에 더 널리 퍼뜨렸고, '애플 생태계', '애플 신드롬'을 일으켜 기업의 수익 구조의 혁신과 폭발적인 성장을 유도했기 때문이 아닐까. 기술력은 정말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팔 수 있는지, 마진율이 얼마인지가 더 관건이다. 오늘날의 애플은 화웨이, 오포, 샤오미, 모토로라 등과 같은 '잔챙이들'과 기술력 다툼 따위를 할 이유와 필요, 가치는 없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함과 세련됨, 허영 등을 심어 매출 실적을 유도하는 것이 팀 쿡의 전략이었고, 이것은 소름돋게 맞아 지금의 시총 3천조원에 육박한 기업이 되었다. 그의 천재적인 경영이 보이지 않는가. 내 생각에 그는 인문학과 심리학에도 빠삭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애플이라는 기업에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이라는 두 천재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술력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한 뒤(스티브 잡스), 그 기술력에 매료되어 지갑을 열 소비자들에게 익숙함, 세련됨, 시대를 앞서가는 얼리어답터 등과도 같은 느낌을 주며 계속해서 애플 생태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팀 쿡) 것은 스티브 잡스 외 경영진들의 돈과 바꿀 수 없는, 돈을 찍어내는 성과가 아닐까. 나는 애플의 것은 주식 외에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으나 내 주변 많은 사람들이 애플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흐뭇하다. 앞으로도 엄청난 돈을 쓸어담을 이 기업에 대한 나의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다. 언제 투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기업, 오히려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반드시 포함해야만 할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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