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의 10/10,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한국 출신의 미국 이민자가 창업하고 한국계 일본인(마사요시 손)의 대형 투자를 받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점령하고 이제는 배달과 OTT업계까지 접수에 나서는 기업, 그리고 올해(2021)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CPNG)의 주가 흐름은 7개월이지난 지금까지도 처참하다. 상장 첫 날 고점 69달러(시총 141조)를 찍고 오늘 아침 종가 기준(10/20, 2021) 28.43(시총 58조)에 미치는 수준이다. 고점대비 60% 가까운 폭락, 그럼에도 내가 계속해서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
주로 나에게 날아온 질문과 의문과 회의가 있었는데, 대개 이런 의견이었다 - "쿠팡 고점대비 반토막도 안되는데 왜 자꾸 투자하느냐", "현재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는 네이버쇼핑이다", "만년 적자기업, 손정의빨로 간신히 연명하는 회사에 무슨 비전이 있냐, 최근엔 일부 매도까지 했다더라"는 식으로. 그렇지만 쿠팡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근거하면 매출 70% 성장의 미친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인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접수해가는 것을 확증해주기도 했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소비국인 미국을 접수하기까지 수년이 넘게 적자를 이어왔고, 마침내 상장 25년차인 지금은 아마존이 미국을 넘어 거의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아마존을 벤치마킹하며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아마존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기업이 바로 쿠팡이고.
쿠팡은 우리 일상에 이미 깊게 침투했다. 쿠팡의 로켓프레시(로켓배송), 쿠팡이츠(음식배달), 쿠팡플레이(OTT) 등은 우리의 삶을 정말 편하게 도와주는 좋은 서비스이며, 특히나 내 어머니를 포함한 많은 어른들을 단돈 2900원(!)에 무료배송+초고속배송까지 책임지니 어른들 시점에서는 있으나마나 한 돈 3천원 남짓의 돈을 쿠팡에 기꺼이 지불해주며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고객들의 충성도가 엄청나듯 쿠팡 또한 그렇게 나와 내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필수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투자 확대로 통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치로 늘려가는 중이라는 전망이 보이고, 당분간은 적자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 또한 동의하고 그렇게 될 것이고,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 동시에 주주들 중 한 명이며, 이들은 그저 단순 배송, 음식배달, OTT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것들 외에 더 많은 일들을 구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고점대비 60%가까이 빠진 이 기업의 주가를 한없이 싸게 보는 것이고,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 모아가면서 중장기 투자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팩트를 따져보자. 일단 쿠팡은 한국기업이 아니다. 쿠팡의 본사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다고 써져있긴 하지만 쿠팡LLC가 쿠팡의 모기업이며 쿠팡 지분 100%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쿠팡LLC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Riverside, CA)에 위치해있다. 즉, 쿠팡은 시작부터 뼈속까지 미국기업인 것이다. 그리고 최대주주로 알려진 마사요시 손의 지분이 바로 쿠팡LLC의 지분을 뜻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송파구에 위치한 그 회사는 한국 지사일 뿐이다. 또한 마사요시 손 회장이 현금화한 2조원 어치 쿠팡 주식은 전체 보유 수량의 9%밖에 되지 않으며, 그의 또다른 투자처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러 투자처중 하나가 야놀자이고.
어쨌거나 쿠팡에 대한 나의 전망은 테슬라나 엔비디아급으로 보지는 않지만 5년 이상 붙들고 있을 때 몇 배 이상(현재가 기준 몇 배)의 시세차익을 노려볼만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쿠팡이라는 기업의 미래를 좋게본다면 지금 당장 조금씩 모아가야 하며, 지금같은 횡보와 하락장을 즐기며 상승장에 웃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쿠팡에 대한 나의 투자 의견은 "하락 또는 폭락 시 매수" 또는 "적립식 매수"이다. 나는 쿠팡 주식을 사 모으는 사람들을 결코 바보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내 동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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