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테슬라
기회를 위기로! 인텔
이들의 결정적 차이는?
테슬라(TSLA)와 인텔(INTC), 이들의 사업 부문은 다르다. 친환경차 업계 압도적 1위인 테슬라, 그리고 한때 반도체 업계 절대강자였던 '원조 반도체공룡'기업인 인텔, 내가 이들을 굳이 비교하면서 위기와 기회에 대해 논해보려는 것으로는 그들의 사업 전략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대응 전략이 아닐까 싶다. 나의 짧은 식견에 기대어 테슬라와 인텔을 굳이 비교/대조 해보며 간단히 나눠보고 각 기업에 대한 투자 방향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1. 테슬라 - (비교적)뚜렷하고 확실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과 그 진행 과정,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의 연속,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혁신 등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를 해보겠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단순히 전기차 사업만 하지 않는다, 2021년 기준으로, 그러나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인류가 화성 식민지 건설을 시작으로 우주 곳곳으로 퍼져나가 다행성종족이 되는 것이 있고, 그리고 최대한 지구온난화; 기부 변화를 늦추기 위해 전기차 사업과 태양광 발전, 그리고 그 외 탄소 포집 기술 등에 엄청난 열정을 더하고 있다. 전기차를 상용화시킨 사람도, 우주선 비용을 대폭 삭감하는 역할을 한 사람도, 그리고 페이팔 창업자 시절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구한 사람도 이 사람, 일론 머스크다. 이 사람이 언제까지 어떤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를 하긴 하지만 그 기간이 거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은 사실, 일부 사람들은 "일론 타임 감안해서 걸러 들으라"는 식으로 말하며 조롱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결국 그 일을 해내는 사람이기에 나는 그럼에도 그를 믿는다.
주 100시간 근무, 그리고 돈을 좇는 것이 아닌 기술의 발전과 인류를 위한 일들에 자신의 열정을 쏟는 사람이기에 나는 테슬라보다도 그에게 투자한다. 테슬라 그룹은 친환경차, 우주 개발, AI, 로봇공학, 보험, 2차전지, 우주개발, 인공위성, 태양광, 바이오테크, 토목건축, 하이퍼루프 등의 사업을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나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의 우주 산업 관련 자회사들은 현시점에서 평가 가치가 100조원을 진작 넘었으며, 몇몇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총자산 가치가 1조달러 이상인 거부)가 될 것임은 확실하며, 그 조만장자가 되는 것에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초호화 대저택에 사는 것이 아닌, 회사 옆에 있는 조그만 집에서 살면서 괴짜(?)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성이 부족한 소시오패스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할 것을 발표하며 직원 복지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고, 애초에 그의 사업 방향이 인류친화적인 방향이었기에 그는 아직까지는 세상에 반드시 필요하며 큰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기에 미국의 인재들이 어떻게든 입사하려고 하는 회사, 심지어는 무려 NASA 출신들 조차도 NASA보다 스페이스X에 자신의 열정을 베팅하기 위해 이직하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한 매체에서는 "2021년 가장 브랜드 가치가 빠르게 성장한 기업 1위"로 테슬라를 선정하기도 했다. 과연 구글과 더불어 꿈의 기업 1, 2위를 다툴만 하다.
2. 인텔 - 과거의 영광에 안주, 시대에 뒤처지는 기술력, 무리한 사업다각화 등
인텔은 '원조 반도체 공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저 과거의 영광일 뿐, 현재는 쇠락과 폭락을 거듭하는 위치에 있는 안타까운 기업이라고 본다. 그들의 주력 산업인 CPU,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과독점인 상태(60% 초과, 2020 기준)지만 70~80%대였던 지난 날들의 영광을 돌아보면 그들은 이미 무너지는 기업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AMD가 모조리 받아먹고 갉아먹으며 야금야금 시장점유율을 늘려왔으며, 현재 40% 코앞까지 쫓아왔다(2020년 3분기 기준 37.5%). 이제는 기술력으로 인텔과의 초격차를 심화시키는 중에 있으니, 앞으로 이 기업이 어떻게 먹고살지 난 잘 모르겠다. 명품 시장이었다면 익숙함, 클래식함 등으로 어떻게든 시장에 전통성을 강조하며 뻐팅기려는 시도라도 해봤겠지만 기술력이 곧 시장점유율이 되어버리는 반도체, CPU쪽 업계에서는 냉정하다. 익숙함, 전통성 따위 등으로는 시장에 먹히지 않는다. IT 기업들은 최신적이고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 그저 익숙한 보급형 상품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놓친다. 그래서 앞으로 인텔이 설 자리에 엔비디아, AMD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재진출을 선언했다. 7나노 진입에 실패하며 TSMC, 삼성전자와의 3파전에서 패배를 선언했던 그 기업이 무슨 근거로 3년 안에 3나노 집입과 양산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솔직히 의문도 의문이지만 회의감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 당장 두 세 달만 지나면 삼성전자는 3나노 양산을 시작하고 TSMC는 1년 안에 3나노 양산을 시작하는데, 3년이란 시간은 너무 길지 않은가? 차라리 그 돈으로 CPU 고객사들과의 협업과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GPU가 훨씬 뛰어난 효율로 CPU가 설 자리들을 뺏어가곤 있지만. 어쨌거나 그쪽 업계에 대해 완전 문외한인 나로서는 발표된 자료를 참고했을 때 인텔의 행보가 그저 답답하고 못미더울 뿐이다.
두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의 일부를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끄적여봤다. 그리고 이 글은 나에게 이 종목, 저 종목 이름을 언급하며 "이거 지금 들어가는거 어때?" 또는 "이 회사 좋은 것 같은데, 언제 사야할까?" 등과 같은 질문을 하던 주변인들이 생각나서 쓰게 되었다. 나는 모든 기업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제대로 사업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 기업은 많아봐야 20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랄까. 굳이 많은 종목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산업과 기술, 사회와 과학, 시대의 흐름에 있어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소수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에.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물론 테슬라와 인텔의 상반되는 행보를 조금이라도 설명해보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최소한의 뉴스라던가 자신만의 주관적인 의견, 투자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사고하며 스스로 그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남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건 몰라도 내 돈을 관리하는 것에 있어서 그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다. 내가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내 돈을 굴려준다면 아무리 내 부모님이라도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다. 부디 직접 공부해서 정당한 수익을 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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