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18% 폭락한 테슬라, 211개 기관투자자들은 줍줍하고 있었다! (11/26, 2021 작성)

[TESLARATI Simon Alvarez 기자의 11/16,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테슬라(TSLA)는 이 기사가 쓰인 당시 고점(1230) 대비 18% 가까이 폭락하면서 1013에 머물렀다. TESLARATI라는 테슬라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의 기사를 참고했지만 그리 중요한가 싶은 생각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왜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많이 입는지,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은 어떻게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자기들의 막대한 이익으로 가져가는지에 대해서 살짝 논해보고 싶다.

테슬라를 예로 들어보겠다. 최근 CEO 일론 머스크는 그가 가진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CEO의 매도 소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떨어지면, 특히 1000 이하로 떨어지면 사겠다며 매도했다가 바닥을 잡겠다는 차트 분석 전략을 펼치곤 했던 것 같다. 내 주변에서도 이런 것 때문에 몇 명이 연락을 주며 의견을 물어보곤 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당연히 팔지 말고 그냥 보유한 현금을 쪼개서 떨어질 때 조금씩 사모아가기를 권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바닥을 잡아보겠다고 '모험'을 떠난 몇몇 친구들은 결국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 후 나에게 온 연락, "괜히 싸게 팔았다가 더 비싸게 샀다"라는 말.

절대 내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그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블랙록보다도 자금이 많아서(이들의 운용 자산은 1경원을 돌파했다.)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자금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들이 시장 가격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니라면, 제롬 파월이나 조 바이든 같은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함부로 주가 흐름을 예측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몇 번은 예측해서 맞출 수 있겠고, 정확하게 고점에서 팔고 바닥에서 살 수도 있겠지만 끝도 없이 오르기만 하는 미국주식을 생각해볼 때 가만히 쥐고 있거나 꾸준히 사 모은 사람들의 수익률이 '물타기'를 하면서 트레이딩을 하던 사람보다 대개 수익률도 높고 정신건강에도 더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시장의 흐름에 도전한 이들이 싸게 던진 주식을 기관투자자들이 기쁘게 싸게 주워담았다는 불편한 진실. 과연 기관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나쁘고 잘못된 집단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들은 시세를 조작하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 기업 자체가 해체되고 파산할 수도 있다. 오히려 자신의 피해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탓할 대상, 화살을 돌릴 대상을 찾는 그 심보가 더 나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디 기업을 제대로 분석해서 주식을 사 모을 때, 떨어져서 조금이라도 단 1만원만이라도 더 주워담길 바라는 회사에 투자하시길. 무조건 빨리 오르는 주식은 이미 갖고 있다면 바로 팔아야 하며, 아직 가지지 못했다면 잠시 관망하기를 감히 권한다.

자산의 가격은 어찌보면 더 큰 바보 이론에 의해서 움직일 수도, 폭탄돌리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코인광풍을 예로 들어보면 개당 30원이었던 것이 1천원으로, 그리고 300원으로 떨어진 과정에서 그 수익을 온전히 챙기고 유유히 떠난 사람이 있는 반면 아직도 1000원이라는 고점에 물려서 "나 좀 구출해주세요"라는 식으로 '더 큰 바보들'이 찾아와주길, 1500원, 2천원에 사기를 바라는건 아닌가 싶다. 투자의 기초이자 궁극적인 목적은 당연히 돈을 불리는 것이라서 이런 마음이 나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물린 코인이 1만원 미만으로 5개 이상 있으니. 각자의 투자 방법은 다르겠지만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은 싸게 사서 비싸게,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단 한 가지 아니던가. 그리고 테슬라가 '천슬라'가 되었을 때 이렇게 달려들었다가 피 본 사람들이 주변에 내 주변에도 적진 않은 것 같아보인다. 안타깝지만 이번에 수업료 빡세게 냈다고 생각하고 부디 공부라는 노동을 시작해서 정당한 수익을 쟁취하시길.

높은 수익을 원하는가?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싸움에 당신의 자산을 베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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