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친구, 때로는 말이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가까이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멀리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칭찬을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비판을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대화를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침묵을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함께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홀로 두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달려가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멈춰 세우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기억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잊어버리지.

우리가 그럴 수 있는 것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그럴 것은,
우리는 그대를 사랑하기에,
사랑스럽지 않을 지라도 사랑해보기로 약속한 관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

잊지 마시게 친구,
우리는 그대가 가난할 때에나 부유할 때에나 어떠한 때에나 있는 존재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하고 있으니 언제든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오시게.

교회이니깐,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라는 것이 가능한 것일세, 그 어느것도 따지지 않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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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럼에도불구하고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