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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이야기 - 염려에 맞서 싸우기(Ch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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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염려가 많은 것 같다, 당장 지금만 해도 학점에 대한 염려, 연애나 결혼에 대한 염려, 직업에 대한 염려,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염려, 내 꿈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 신앙적인 염려, 그 중에서도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에 대한 염려 등 생각나는 것들만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부류의 염려가 보였다. 사실 하나님이 모든 것들을 계획하시고, 이뤄가실 것이고, 그분의 일들은 나에게 언제나 좋기만 할것인데도 여전히 나에겐 그저 하나의 암기되거나 기록된 지식의 한 조각에 불과할 뿐이며 본심은 사실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며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 짧게 말해서, 시작부터 기대가 되는 챕터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방적인 언약을 세우셨고, 홀로 신실하시고 거룩하셔서 사실상 우리는 그저 그 흘러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복을 받아 누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것을 신뢰하지 못한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내가 선의 기준이라서 선하고, 하나님은 나에게 매순간 좋은 것만 주시는 것은 아니기에 악하니깐. 이런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믿음이 진정으로 재앙이라는 것.

어떤 문제를 마주할 때, 도저히 나의 힘과 생각으로는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내 힘대로 해결하려고 하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주저앉아 포기를 선언하기도 한다. 전자의 방법은 어느정도는 진전이 있겠지만, 한계가 있고, 후자는 시작조차 안해봤기에 한계랄것도 없다. 더 낫고 못남의 문제가 아니라, 둘다 문제인데, 달라보이면서도 결국 '염려'라는 근본을 두고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걸 굳이 비유로 들자면, 무거운 역기를 들려고 할 때, 초짜가 들려고 하면 들어지기는 하겠으나 오래 버티지 못한다, 반면에 트레이너나 운동을 오래 한 지인이 같이 들어주면 함께 듦으로 부담과 위험을 줄임으로 건강한 운동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초짜가 자기 고집으로 밀고 나아가며 잘못된 자세로, 자기 수준에 맞지 않게 가오만 잡으려고 무작정 올리는 무게로, 준비 운동도 없이, 아무런 원리도 모른 채 지식도 없이 무대뽀(?)로 밀어붙이려는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모습이 마치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를 사랑하지 않는 모습들과 다를게 뭐냐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와주는 사람을 너무 믿지 못해서 바들바들 떨면서 신체에 무리를 주는 것도,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또는 최대 무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이겨나가는 것이 무서워서 터무니 없이 가벼운 것들로만 들어올리려는 어리석은 속셈, 사실 모든 것들이 자기에게 좋지 않다. 건강한 몸을 만들고는 싶으나 그만큼 노력이나 열정은 없는 게으른 상태.

믿음 없음은 그냥 일상이며, 결국 죄를 잉태하고, 묵상하고, 합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죄인들에게 있어서 죄는 그저 기쁨 그 자체이고, 행하는 모든 일들엔 죄가 끼어 있기 마련이라는 것.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다만 나와 함께 있어 내 옆에서 나의 '전우'로서 함께 싸워주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면 된다, 그러나 그 확신은 도저히 서지 않고, 어떻게 확신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는 것. 그럴 때 일수록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어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말씀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필요한 지혜를 구할 수 있고, 말씀에 나왔듯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도움이신 분께 간절히 구하면 된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나니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면 된다. 말이야 쉽지만, 사실 이런 마음도, 생각도, 믿음도 모두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하시는 이는 성령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삼위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시다, 그리고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성부께 나아오는 자들을 결코 물리치실 수 없으시다(출처 - 새가족반 by J.G.Lee).

그러니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나아가보자. 당신 안에서만 확신하게 만드셨고, 당신 안에서만 확신하며 살기를 진정 원하시는 분은 정말 바보같으리만치 좋으신 분이다.
살면서 많은 힘든 일들이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을 주시고, 인생의 많은 환난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단순히 지식으로만 찔끔 알아가는 것 말고, 지식으로도 알고, 실제적인 경험과 누림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보고 싶다. 시편88편의 기자처럼 차라리 하나님을 원망할지언정 하나님께로부터 등을 돌리지는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의 삶을 살고 싶다. 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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