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이야기다. 그동안 시험이 있었고, 이제 하나 남았다. 바로 일곱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우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를 사진으로 첨부해보니 한번 보셨으면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에만 집중하는 건 위험하다"라고 말하며 소주제의 운을 띄운다. 2018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계자산의 무려 75%가 부동산에 편중해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자산이 10억이면 무려 7억5천만 정도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그 집중도가 매우 심한 편이란다. 서울 부동산은 '부동산은 필승이다'라는 투자 공식 하에 미친듯이 가격이 오르고 있었고, 반면 코스피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제자리를 유지하며 '박스피'라고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부동산 말고 투자할 곳이 없어보인다. 나 또한 부동산에 소액으로 일부 투자했었고, 그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연평균 3.9%정도로 물가상승률과 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마시라, "전국"아파트 가격을 말한 것 뿐이니. 서울 아파트를 예로들면 10%에 육박하게 된다. 이러니 서울 아파트를 가진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자산 격차는 심각하게 벌어지고, 급기야는 따라잡을 수도 없게 되었다. 이러니 '영끌'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대부분 부자는 되고 싶고, 그런데 그 대부분은 서울에 아파트를 가질 수 없는 현실, 너무하지 않은가.
단순히 저축이나 노동소득만으로 5년에 5억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5년에 (세후)5억을 버는 사람은 5년에 5억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의 수보다는 조금 더 많기야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아주 어렵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10년 동안 5억을 모으라고 해도 모으지 못할 사람들이 태반인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심화하는데 일조했다. 사실이다. 그렇다면 나를 포함한 서울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못한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를 하며 나만의 집을 마련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자유를 향해 달려가볼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이 책의 저자가 해외주식 투자를 좋은 방안이라 주장하며 소개한다. 이것이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여 훗날 부동산 가격을 따라잡아 내집마련을 위한 방법을 하나 소개할 뿐이니 판단은 본인 몫이다. 내용이 좀 있으니 다음 이야기에 다뤄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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