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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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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번째 이야기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넷플릭스(NETFLIX), 티커는 NFLX,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이 기업은 글로벌 유료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1위다. 흔히들 말하는 'FANG주', 'FAMANG주'의 N이 바로 이 회사, 넷플릭스라는 사실은 많이들 아실 것이다.

 

전 세계에 1억 67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회사는 한국에만 무려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중이란다. 이 회사는 최초로 월 구독 모델을 도입했으며, 지금 모든 플랫폼 기업들이 따라할 정도다. 디즈니, 아마존프라임, 애플, AT&T 등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뺏고 있다. 현재 유료 동영상 서비스는 적자가 얼마가 나든 신경쓰지 않고 경쟁 기업들을 침몰시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치킨 게임이 이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유능한 PD와 감독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기업들은 일단 돈이라면 얼마든 원하는대로 줄테니 다 자기들 기업으로 오라는 식의 '인재 싹쓸이'를 벌이는 중이다.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히 이렇게 정리한다.
1. 구준한 가입자 유치를 통해 월 구독료를 증가시킨다.
2. 이미 가입한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게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한다.
3. 장기적으로 가입자들의 월 구독료를 인상해 이익을 증대시킨다.
 
이 기업의 미래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요즘따라 많아진다. 오히려 'FANG', 'FAMANG'의 'N'은 이제 엔비디아(NVIDIA, 티커는 NVDA)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 또한 GPU 시장의 창시 기업이자 압도적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를 더 매력적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오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이 기업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보겠다.
 
회의론자들은 넷플릭스를 뛰어넘을 최대의 난적으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를 말하는데, 디즈니플러스가 2019년 기준 영화 점유율이 무려 30%를 넘기 때문이다. 그리고 9억이 넘는 아이폰 유저를 무슨 수로 당해내겠냐는 것이 또한 애플TV를 강적으로 뽑는 이유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넷플릭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한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누가 먼저 시작해 사용자수를 많이 확보했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적어도 당분간은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IPTV 3대장인 KT, SK브로드밴드, LGU+가 있다. 모두 사업 초기에는 막대한 적자를 냈지만 지금은 이 3개 기업이 시장을 과점해서 돈을 쓸어 담고 있기 때문이기에 저자는 전세계를 상대로 과점 중인 넷플릭스가 결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구독료가 전혀 비싸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두 번째 이유다. 월 12.99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만 타인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가족단위든 지인단위든 넷상친구든 공유가 가능하다. 세 명 또는 네 명이서 분담하면 1인당 월 3~5달러 뿐이라 부담이 덜하다. 이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사들과의 치킨 게임에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단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를 완전히 압도할 수 있다고 맘 놓고 편하게 볼 수 만은 없을 것은 2020년 4월 8일 미국 구독자수가 오픈 5개월만에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상상 이상으로 거대해지는 중이다.
 
이 기업은 또한 AI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다.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만든다. 그래서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한다. 그렇게 계속해서 구독 상태를 유지하게 만든다. 이들이 AI 기술력이 있다는 것은 곧 빅데이터를 소유한 기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구독자들 사이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지, 어떤 때에 소리가 커지고 줄어들며, 어떤 때를 쉽게 넘기고, 어떤 때에 집중도가 커지는지 등을 갖고 있다는 사실. 이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업의 명과 암을 잘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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