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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사랑할 수 있을까? (by 이정규)

1장 - 회개와 속죄; 회개의 의미를 읽었다.
회개가 삶이라니, 내가 생각하던 회개는 뭔가 잘못해서 계획이, 인생이 꼬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기도하는 것이 회개인 줄 알았는데.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다, 기도를 인도하는 사람이 "우리 지난 한 주간 지었던 죄들을 놓고 '회개'합시다"라고 말하니깐.

저자는 책의 초반부에서 충격적이면서 공격적인 것처럼 보이는 말을 던진다 -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 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에 회개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떼어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p.16)"라고. 삶에 회개의 특징이 없다는 것은 무엇이길래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떼어 버리라고 말하기까지 하는걸까.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는 2018년 5월이었나 6월이었다. 이때 읽자마자 즉시 들었던 나의 생각은, "당신이 뭔 자격이 있길래 함부로 그리스도인됨에 대해서 논하냐"는 반응이었다. 그렇지만 일단 읽어봤다, 회개가 왜 삶에 녹아들어야만 하는지,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혹여 나의 편견이나 고집을 깰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기대 반 분노 반으로 읽었다.

역시나 나의 고집이나 편견이 회개라는 좋은 것을 좋지 않게 보도록 하고 있었다! 나 또한 책의 내용처럼 '회개'와 '속죄'를 헷갈리고 있었다는 사실(p.18)을 조금 깨달았다.
회개했기에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으로 속죄하심만이 우리가 용서받을 근거가 된다. 모든 자기 백성들의 죄를 지시고 우리가 받아야만 하는 지옥의 형벌을 대신 당하신 그분, 그분이 우리가 오늘도 기도하고 예배하며, 찬양하고 말씀을 들을 근거 자체가 되시며, 그분 안에서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죄인들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이라는 사실, 십자가는 생각보다 복잡하고도 놀랍도록 은혜로웠으며, 하나님의 상상을 초월하는 지혜와 지식의, 사랑의 방식이셨음을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를 통해서 본다.

처음으로 회개하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갈 때,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속함받는다. 영원하신 아들 안에 거하는 자는 영원토록 받아들여질 것이며, 영원하신 아버지께서는 기쁘게 죄인들을 무죄로 선언하실 것이며, 당신의 자녀로, 그리스도의 신부로, 당신 왕국의 시민으로 받아들여주신다는 사실. 이 중 우리가 무언가를 했거나 자격이 있던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다.

그러나 대표적으로 범하는 오해 3가지가 있는데, 그것들을 다시 읽어보며 주의해보자.

1. 우리가 평생 짓는 죄를 회개로 용서받는다?
👉우리의 죄를 대속한 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뿐, 우리의 회개(행위)가 아니다. 그분의 죽으심만이 우리가 회개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위대한 근거다.

2. 구원받기 이전의 죄는 십자가로 용서, 이후의 죄는 회개로 용서?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이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범죄는 싹 다 저질러 놓고 죽기 직전에 생애 최초의 회개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은가?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죽음(죄의 삯)을 죽였을 뿐이다.

3.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십자가로 용서받았으니, 더 이상 회개할 필요 없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과 삶을 돌이키는 것. 나에게서 그런 힘과 능력이 나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 회심 이후에도 회개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결국 회개는 믿는 자들의 삶이 되어야만 한다. 그 십자가의 공로만이 우리가 날마다 회개할 수 있는 은혜의 근거가 된다. 그리스도가 속죄하심으로 죄에 대한 형벌은 이미 끝났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을 것(롬 8:1)"이다. 죄가 성향이지만, 회개가 성향이 되도록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바꾸어가실 것이다. 그 자체가 구원이며, 그분의 속죄하심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회개할 권리와 능력 그 아무것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그러므로 회개에 대한 바른 이해는, 우리의 죄를 속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지해 평생토록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삶이라 하겠다(p.31).

회개가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눈물 콧물 다 쏟아내면서 정열적으로 기도하는 것만이 용서받는 것이 아닌, 덤덤하게 기도하는 것은 뭔가 하나님께도 덤덤해보여서 나중에 머리 한 대라도 쥐어박히는 것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만이, 그 위대한 십자가 사역만이 우리가 용서받을 권리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골백번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당신의 위대한 그 사랑, 우리는 당신의 말씀을 계속해서 가까이 함으로 누릴 수 있다. 매일이 회개로 가득하고, 너무나 기뻐서 회개가 결코 멈추지 않는 그런 삶이 되기를, 지금부터 숨이 멎을 때까지.

시 113:1~9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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