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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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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해서 누구네 집에 빨간딱지 붙였다더라", "우리 자녀(사위 또는 며느리)는 주식 투자 안해서 참 자랑스러워요"라는 주식에 대한 편견, 그리고 주식은 마치 돈 많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들어갈 수 있는 도박장인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적어도 내 주변엔. 그렇기에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며 10대를 보냈고.
 
반면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이런 말을 한다. "아이고 누구누구는 이런 건물주(빌딩주)도 되고, 정말 크게 성공했네" 또는 "이야... 이제 먹고 사는 걱정은 없겠네, 부럽다"라며 그들을 우러러보기 바쁜 것 같다.
 
주식과 부동산, 둘의 공통점은 잘 보고 투자하면 꾸준히 가치가 올라가고, '재수가 없으면' 가치가 폭락하기도 하는 투자의 영역에 속해 있다. 잠시 가치를 몰라줘도 언젠간 그 미래의 가치에 반드시 수렴하게 되어있으며, 주식은 때로는 조정을 받거나 호재, 악재로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경험해보기도 하지고, 부동산은 정부나 각 지자체의 정책, 또는 무슨 살인사건이 나거나 어떤 좋은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면 시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오르기도 한다.
 

둘의 차이점은 주식은 현금화하기가 매우 쉽고, 단 몇 거래일만에 가능하며, 부동산은 바로 팔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작고, 그렇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도 팔리지 않아 현금화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투자를 결심한 나와 여러분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첫째는 투자할 종자돈이지만 사진의 내용처럼,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정말 튼튼하고도 빠른, 가장 이상적인 배를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20대 중반의 젊고도 너무나 어린 대학생 투자자이다. 그렇기에 나는 저 지구 반대편 남극을 목적지로 두고 떠난다고 해도 생물학적으로, 확률적으로도 시간이 많이 있다. 누군가는 나이가 좀 있으셔서 가까이 일본이나 제주도, 필리핀을 바라볼 수도 있겠고, 또는 나이가 있더래도 몇 대에 걸쳐서 지구를 한 바퀴 돌고자 하는 엄청난 꿈을 갖고 계신 초장기 프로젝트의 설계자이실수도 있고. 정말 존경하고, 나 또한 그렇게 가고 싶다.
목적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있을 것이고,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든, 얼마를 가든 나를 안전하게 태워다 줄 배가 아니겠는가. 그렇기 위해서는 그 배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고, 그동안의 항해 과정과 결과는 어땠고, 그 배를 이용해본 승객들의 반응은 어떠했으며, 다시 이용하고 싶은지, 불편하거나 위험함은 없었는지를 따져보며 나를 맡길 것이 아니겠는가.
 
저자는 배를 예로 들어줬다, 그리고 그 배를 기업이나 부동산으로, 그리고 나를 나의 돈으로 바꿔서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보자.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저자의 말에 반대하거나 딴지를 걸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깐. 단 한 시간만을 타더래도 파선을 당해서 침몰하려는 배를 탈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거다.
 
항해를 하다보면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배가 출렁거릴 때가 있기도 하다. 암초나 빙하를 만날 때도 있지만 나는 최소한, 그리고 무조건 내가 탄 배가 그 폭풍을 만나도 뚫고 이겨내는, 암초를 마주하든 빙하를 마주하든 피할 수 있으면 후진하며 피하되, 피할 수 없다면 정면돌파로 다 박살을 내서라도 계속해서 전진하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그런 배를 타고 싶고, 타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항해사는 배를 정말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며, 가능한 언제나 옳은 판단으로 나를 안전하게 지켜줘야 하고.
 
주식투자에선 기업 분석을, 부동산투자에선 입지 분석을 게을리하지 말자. 어리고 어리석은 20대 중반의 투자자(나)여! 겨우 몇 천만원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중에 노동소득으로만 가정을 부양할 수 있겠으며, 부동산과 기타 예정된 부채들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언제까지 예적금에 기대어 사회와 부자들을 탓하며 이 세상이 썩었다고, 나는 억울하며 청렴하다고 부르짖으며 탓할 대상만을 찾으며 자책에 빠질 것인가?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해도 나 하나의 인생 정도는 바꿔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공부하고 분석하는 것을. 가난과 탕진의 DNA가 있는 나에게 어쩌면 가장 첫 번째로 큰 적은 증권사도, 어떤 작전 세력도, 주변의 종목을 추천하는 사람도,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어떤 사람보다도 가장 먼저 내 자신일 것이다. 자신의 편견을, 좁은 세계관을 의심하고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고쳐 나가자. '변질'이 아닌, '변화'를 추구할지어다. 설령 보물선을 찾지 못하더라도 여행 자체를 즐기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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