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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1분기(2021) 실적 발표! (5/1, 2021 작성)

주식/실적 발표

by Justin Yoon 2022. 1.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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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설지연 기자의 4/28,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구글의 실적은 정말이지 예상했지만 놀라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경기가 살아나는 중에 있고, 많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면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광고의 단가를 높여줬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구글과 페이스북의 어닝 서프라이즈(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를 일으킨 것이고. 일단 구글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해보자.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기업의 자회사다. 그냥 우리들 대부분이 구글로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지금부터 알파벳으로 통칭하겠다.

알파벳, 미국 나스닥, 티커는 GOOGL과 GOOG. GOOGL은 Class A(보통주), GOOG는 Class C(우선주 비슷)이다. Class B는 비상장 주식으로, 임원들과 대형 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알파벳의 자회사로는 구글, 유튜브, 딥마인드, 웨이모 등이 있다.

알파벳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냈다. 월가 컨센서스(예상치 or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거기에 자사주 매입을 무려 500억 달러, 한화 약 57조 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예를 들어 상장된 주식이 100개가 있다고 할 때, 이 회사가 자사주 10개를 매입했다고 하면 시중에 남아있는 주식은 90개 뿐이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주가는 오르고, 그리고 이 매입한 자사주를 가지고 기업은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해서 경영권 방어를 하거나 수고하는 직원들에게 배분을 해줄 수도 있다. 대형 우량 회사인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자주 하기도 한다.

상장된 주식(Class A, C)의 시총을 합쳐서 무려 1700조 원에 이르는 회사가 57조 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현재 시총의 3.5% 가량을 사겠다는 것인데, 이걸로 무슨 주가가 부양이 되겠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더 주목하고 싶은 사실은 지금 당장 알파벳이라는 회사가 가용 현금이 최소 500억 달러 이상이라는 것이 놀랍다. 그렇지 않은가? 자사주 매입은 주주 환원 정책이기도 한 동시에 내부적으로 더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무리한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면 이것은 언제나 주주로서도 환영이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79.3억 달러, 2020년 1분기 순이익인 68.4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162%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553억 달러로 2021년 1분기 대비 34%늘었다. 영업이익률도 거의 회복했는데, 30%로 작년 팬데믹 선언으로 인해 19%까지 떨어졌던 수치에서 엄청 끌어올렸다.

구글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구글이 좋은 회사라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큰 회사라서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 지금이야 엄청 올랐지만 곧 끝나지 않을까?"

"수치만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2400 달러에서 2.4달러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기업을 잘 분석하고 실적, 재무제표를 잘 살펴보면 장기투자하기에 참 매력적인 주식이다"

"내 말이 그거다, 이미 한 주당 2천 달러가 넘는데 그걸 왜 붙잡고 있는거냐, 무섭지도 않냐"

"주가를 단순히 수치로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막말로, 지금 당장 구글이나 네이버가 없어진다면 당신은 어디 검색 엔진을 사용할 것인가? 유튜브가 없어진다면? 일상에 이미 깊게 들어온 회사들은 쉽게 망하지 않고, 망하지 못한다"

숫자에 집착해선 안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집착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 주가를 나타내는 숫자에는 집착해선 안되고, 실적,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숫자에 대해서는 집착해야만 한다. 그렇게 따지면 한 주당 3억이 넘는 버크셔해서웨이A주를 가격 때문에 사지 말아야 한다, 겨우 가격 때문에 이 훌륭한 회사를.

구글은 경기의 흐름에 굉장히 민감한 회사이다. 그러나 바이든이 1월에 취임했고, 최대 8년까지 집권하기 위해 계속해서 돈을 풀 것을 생각하면 초우량주 장기투자자들에게 구글은 반드시 들고 가야할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나의 매수 의견은 '강력 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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