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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 학교 3번째 이야기.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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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거룩하다는 기도 제목, 생각해보면 참 막연하면서도 하나의 '교회 용어'로 쓰고 살지는 않았는가 싶다. 평생 교회라는 것을 다녀봤지만 나는 여전히 거룩하게 여기는 것들이 너무나 많으며, 그것들을 주신 분을 찬양하거나 경외하며 사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만들어진 것들과 주어진 것들, 갖고싶은 것들을 경배하며 살아가곤 한다. 내게 필요했던 것은 그분의 거룩하심, 아름다우심보단 그분의 능력이 아니었던가. 인플루언서, 작가로서 살아가며 여러 기업과 뉴스, 사회적 현상, 다양한 학문 등을 공부하며 그것들을 종합해서 다루는 글을 쓰고도 있지만 내가 최종적으로 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돈, 그리고 돈으로 섬기고자 하는 내 자신이 아니었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지난 3개월간 내 자산은 많이 증발했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던가, 열심히 회복하여 원상복구 수준까지는 올라오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주식 시황, 암호화폐 가격 변동, 부동산 관련 뉴스 등을 보면서 가격이 오르면서 돈을 벌면 내가 잘해서 번 것이고, 떨어지면 하나님은 도대체 왜 이런 시련을 내게도 간접적으로 주시는가에 대해서 불평하곤 했다. "제게는 제 사업이 가장 거룩합니다"라고 기도하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p.59).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가까이 해야 할 분으로 여기며 살아가기보단 하나님을 최후의 보루, 비행기의 낙하산과도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것을 다시 돌아본다.

하나님은 나를, 그리고 우리 책모임 친구들과 우리 아이들, 모두를 부하게 하실 수도 있고, 빈하게 하실 수도 있다. 누군가는 나처럼 정말 많은 돈을 벌고 싶을 수도 있고, 여러 사업체를 꾸려 기업가가 되고 싶을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나와 많이 다르게 평범하게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만을 원하기도, 평범한 아빠나 엄마, 또는 자식으로 살아가기를 원할 수도 있겠다. 이런 꿈, 계획, 생각, 환경 등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맞게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무엇이든 구하는, 그리고 이런 작고 큰 여러 공동체를 누리면서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그리고 일상의 경건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상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나는 여전히 그분의 유용함으로 가치를 매기려 하지만 그분께서는 매길 수 없는 가치, 아름다움과 거룩하심으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셨음을 또한 기억하기를. 간구와 찬양이 어떤 형태로든 끊이지 않았으면, 그리고 불만과 화풀이 또한 끊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멈추거나 퇴보하지 않기를.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위해서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고 계심을, 여전히 우상숭배가 너무 좋은 이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신, 비교할 수 없이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신 그 그리스도를 오늘도 기억하기를. 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가진 것에 관계 없이, 자격증 합격 여부와 내 일상의 행보와 또한 관계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이름으로 언제나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음을, 내가 거룩하지 않게 여기던 당신을 거룩하신 분으로 인정하고 바라보며 진정한 쉼과 행복의 길로 이끌어갈 당신님께 소망을 두길. 그럼에도 여전히 온전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나, 하다못해 베팅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나의 찬양이 당신님을 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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