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의 1/12, 2022 기사를 참고함]
메타 플랫폼스(FB)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애플에서 메타버스 관련 인재들을 스카웃해가서 메타버스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말(2021)에 구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사명을 메타로 바꾼다며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말 그의 말대로 메타는 현재 주요 인력들을 엄청난 수준의 연봉으로 유혹하며 그들의 역사에 동참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이들 개발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그리고 주요 타겟은 MS와 애플에서 일하는 관련 업계 직원들, 그리고 MS와 애플은 이를 막기 위해 자사주매입과 인센티브, 연봉 인상 등의 복지 혜택 수준 상승을 선포하며 남아있는 직원들이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른바 이들 사이에 '쩐의 전쟁'이 벌어진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썸네일과 같이 엔비디아가 조용히 웃으며 멀리서 지켜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가상세계를 뜻하는 meta(가공, 추상) + universe(현실세계)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다.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며, 미래에는 인터넷이 3차원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만큼 '메타버스'는 향후 IT 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란다(네이버 지식백과). 여기에 30억이 넘는 고객(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을 보유중인 메타로선 이 기회를 붙잡지 않으면 그들은 평생에 한 번 찾아오는 대박의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일 수도 있기에 그들만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스카웃과 인재 발굴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다. 물론 MS와 애플은 다른 사업 분야가 있지만 그들 또한 메타버스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중이기에 메타가 끝도 없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나는 페이스북을 "적립식 매수"하며 일단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
언젠가 뉴스를 봤는데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oculus)의 VR 헤드셋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페이스북은 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지만 부품을 공급하는 퀄컴이 공개해버리는 바람에 오큘러스의 실적도 (강제로) 공개되어 버렸다.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큘러스 판매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메타의 실적도 서비스와 하드웨어 판매량에 의해 같이 증가할 것이다, 물론 그만큼 인건비도 많이 나갈 것이고. 이 쩐의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이 와중에 큰 돈을 버는 기업은 어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잠시 생각해보니 메타버스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최대 수혜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를 판매하며 그들의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이란다. 사실상 이들 외에 적수가 없다. 메타든 로블록스든 MS든 애플이든 어디든 메타버스 업계 1인자가 누가 되든 엔비디아는 관심이 없다, 다만 그들이 연구와 개발, 그리고 서비스를 발표할 때마다 동시에 그만큼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을 재확인할 뿐이다. 투자는 이런 얌체같은 기업에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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