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채윤 기자의 5/18,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 비중을 늘렸다. 그 규모는 무려 1454억 달러, 우리 돈 약 164조 원에 해당한다. 그는 왜 현금성 자산을 작년 코로나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167조 원,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대폭 늘렸으며, 도대체 어느 기업들을 사 모으려고 하는 것일까.
말해 뭐하는가, 그 답은 '당연히 모른다' 아니겠는가. 그의 포트폴리오를 예측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며, 굳이 예측하려 할 바엔 차라리 버크셔 해서웨이 A, B주를 사면 된다, 그리고 훨씬 싸다. 다만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90살이 넘은 그가 현재 사회를 어떻게 보느냐이다. 나는 다양한 경제 위기와 폭락장을 경험해본 그의 연륜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어떤 투자 방법이 큰 수익을 불러오는지에 대해 그에게서 배워보고 싶을 뿐이다. 지금 당장 그와 그의 회사가 어떤 기업들을 매수할지는 알 수 없다. 7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될 때, 그는 투자했을지, 아니면 여전히 어떤 폭락장을 예상하며 관망하고 있었을지가 밝혀질 것이다.
누군가는 테슬라의 주주일 것이고, 누군가는 애플의 주주, 누군가는 코카콜라의 주주, 또 누군가는 버라이존의 주주일 것이다. 수 천 가지 이상의 종목이 있고, 저마다 투자의 이유는 분명하게도 다르고 다양하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통화 팽창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하는데, 인플레이션의 효과는 자산 가치의 상승을 불러 모으지만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은 감소한다. 쥐어지는 돈은 많지만 물가에 맞게 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기업의 투자 규모 또는 수준이 위축되어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기도 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선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자산의 가치를 늘려주기에 분명 좋긴 하겠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라는 것도 사실.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그것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실질적 수익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을' 기업들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았을까 싶다. 거기에 추가로 인플레이션 방어주를 편입한 것이겠고.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위치에 있는 두 명, 재닛 옐런(美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연준 의장)은 한 목소리로 자신들에게 해결할 카드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아직은 테이퍼링에 대해서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말하긴 했지만 70년이 넘게 투자하며 산전수전 다 경험해본, 경험하고 있는 워회장의 행보 또한 신경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워회장에게 조금 더 신뢰가 간다, 파월이 지난 10개월간 이렇다 할 대책을 분명하게 보이지도 않았기에.
버핏은 통신(버라이존), 보험(에이온), 식료품(크로거)의 주식 지분을 늘렸는데, 이것은 곧 경기방어를 의미하기도 한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통신비, 식비는 줄이기야 하겠지만 없앨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보험은 금리 인상에 대비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버핏은 인플레 방어를 위한 투자를 지난 1분기에 한 발 빠르게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버핏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순간이다.
인플레이션은 통화가 팽창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이다. '그런데' 버핏은 현금 비중을 늘렸다. 그리고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에는 현금의 가치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그리고' 버핏은 현금 비중을 늘렸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가? 쉽게 말해 버핏은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을 구성했으며, 증시 폭락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중이라는 것이다. 인플레 방어주에는 은행주도 속해있는데, 전통은행주인 웰스파고 주식을 처분한 이유는 경영자의 부도덕 때문이니 자세한건 직접 찾아보시길.
다행스럽게도 현재 나의 투자 방향과 이분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괜히 한 배를 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때로는 큰 손 형님들을 보며 따라가는 방법도 '비'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성장주에서 시세차익을, 경기방어주에서 배당을 얻는다. 그리고 이 글은 곧 쓰게 될 '달러 패권에 대한 나의 생각'의 글쓰기 배경이 될 것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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