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2021) 실적 발표 분석, TSMC-인텔-삼성전자 순으로 등수가 나뉘었다! 과연 삼성전자는 휘청이는걸까? 이들에 대한 나의 생각. (5/8, 2021 작성)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의 5/6,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반도체 업계를 통틀어서 3대장이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 그리고 TSMC. 2021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고,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따져봤을 때 TSMC와 인텔에게 밀렸다. 물론 다른 부분 사업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일으키는 것을 알 수는 있겠지만 일단 이번 주제에서는 반도체 부문만을 다뤄보고자 한다.
삼성은 매출 19조 원, 영업이익 3.4조 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 증가와 영업이익 16% 감소를 뜻한다. 인텔의 실적도 결코 좋지만은 않았다, CPU 부문에서 AMD와 엔비디아에 점차 밀리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인텔의 1분기 매출은 22.1조 원, 영업이익은 4.1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5% 감소, 영업이익은 무려 47%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삼성보다 나은 성적이었다는 사실.
반면에 30년간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만 올인한 TSMC의 상황은 다르다. 삼성과 인텔이 울상짓고 있을 때 홀로 승승장구하는 중에 있다. 매출 14.5조 원, 영업이익 무려 6조 원으로 사상 최고를 갱신하며 격차를 벌려가는 중이다. 작년 1분기만 해도 삼성과 1,2 등을 다투던 TSMC가 갑자기 커버렸다. 이것은 곧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의 엄청난 영업이익률과 을의 위치에 있지만 결코 을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려 56%에 달하는 점유율을 앞세운 TSMC, 5나노, 7나노 공정에서 매출의 절반을 일으켰고,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TSMC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6조 원, 41.5%, 인텔은 4.1조 원, 18.8%, 삼성은 3.4조 원, 17.7%이다.
삼성의 경우 악재가 있었다. 지난 겨울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중단과 선단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투자비 증가가 있었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 한 달 이상 공장이 멈췄고, 영업 손실은 3~4천억 원 수준이었다. 그리고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투입했기에 비용이 증가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실적발표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부문의 부진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영업이익률이 17.7%까지 떨어진 것이고.
그렇지만 2분기에 지금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것은 D램 가격의 급등 때문이다. 최소 20%에서 많게는 28%까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요구한다.
솔직히 처음부터 비교가 안돼도 할 말이 없는 TSMC와 삼성이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에만 쏟아붓는 TSMC와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을 병행하기에 양쪽에 분산 투자를 해야만 하는 삼성전자. 굳이 인텔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안타깝지만(?) 앞으로 인텔은 AMD와 엔비디아 선에서 정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국내와 미국에 약 50~7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인 상태이고,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짓는 공장을 1개에서 6개로, 그리고 3년간 최소 112조 원이 넘는 금액을 파운드리 공장에 투자할 것이란다. 그렇지만 메모리 사업도 하는 삼성은 파운드리에만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1등인 자리를 다른 기업에 내어주는 것은 더더욱 안되기 때문이다. 아마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그래서 어느 기업에 투자하기를 권하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나의 짧은 소견을 내놓아보자면, 둘 다 주식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TSMC를 '강력 매수'하는 것이 이들에 대한 나의 투자 의견이고, 앞으로의 청사진이나 이 반도체 사업 전쟁의 승자를 예측할 수 없겠다면 그냥 1:1로 동등하게 지갑에 담아가면 될 것이다.
부디 현명한 투자 하시길. 개인적으로 이 기사는 정말 너무나도 잘 쓰여진 것 같다. 객관적인 자료를 가져와서 비교•분석을 해줌으로 나같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글을 써주신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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