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아마존, 이제는 '하늘 패권'을 두고 한 판 벌인다! (feat. 춘추전국시대) ●인스타그램: ine_justiny●

[The Wall Street Journal - Suman Bhattacharyya의 4/7, 2022 기사를 참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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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알파벳의 소식, 자회사인 드론 화물 운송 기업인 Wing에 대한 소식이다. 무인 항공기 배달 서비스 부문에서 아마존과 필연적으로 경쟁관계를 생성할, 아니 이미 경쟁 구도를 형성한 알파벳과 쇼피파이, 알파벳과 월그린은 업계 1위 아마존을 상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뺏어올까.

구글과 쇼피파이는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반(反) 아마존 전략을 이미 21년 4월에 발표했고, 드론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할 규모가 적당히 있는 동시에 아마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기업이 필요했기에 어찌보면 구글과 쇼피파이, 월그린의 '일시적 동맹'은 필연적이었다. 이 뉴스는 충분히 아마존 주주의 입장에서 심기불편한 소식인 동시에 알파벳 주주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사업 확장 소식이 반갑다. 두 기업 다 작지 않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나로선 어쨌거나 주가 상승 재료가 하나 추가된 것은 꽤 흥미로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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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린(Wallgreen Boots Alliance INC, WBA)이라는 기업은 미국의 식품, 잡화 판매회사다. 월그린은 Wing의 최대 고객이며, 텍사스 주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 의약품과 생필품 등의 무려 100가지 상품을 취급한다. 텍사스 주에서 시범 운행 개념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점차 구역을 넓힐 것이다. 놀랍게도 Wing의 이 서비스 런칭은 텍사스가 시작이 아닌 이미 20만건을 호주에서 완료한 바가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이 드론의 스펙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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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5km, 1.5kg 적재 가능하며 목적지까지의 이동 시간이 길어야 10분, 19km 범위내 배송이 가능하단다. 드론의 길이 1.2m, 날개 폭 0.9m, 드론 무게는 4.5kg 수준이란다. 시속 100km를 넘는다는 부분에 솔직히 꽤 놀랐다. 땅이 아닌 하늘에서의 100km는 정말 말 그대로 최단거리이기에 앞으로의 드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쿠팡도 나중엔 드론배송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가 싶은 생각이다. 먼 일상의 이야기로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구글과 아마존이 이 사업에 손을 담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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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간 조종사가 드론 배송 운영을 감독하지만 앞으로 이 분야에도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다. 지금이야 구글과 아마존의 대결 구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예언 하나 해볼까, 이 '드론 패권 전쟁'은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인데, 여기에 추가로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가 엮여서 진흙탕 싸움이 또 벌어질 것이다. 자율주행 패권에도 이미 이들이 죄다 엮여있는데, 바퀴달린 컴퓨터와 관련해서 이미 시작되고 진행중인 진흙탕 싸움에 '날개달린 컴퓨터'라면 이 럭셔리 사업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결국 자율주행 산업이나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배하는 자가 자연스레 이 드론 패권 전쟁의 승자도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미래 먹거리 산업 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은 미래에도, 당분간 최소 몇 년 이상은 또 빅테크 기업들이 이끌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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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지막 문단에서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런 혁신에 오히려 개방적으로 받아들여 혁신과 안전을 위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것이 혁신을 대하는 1등 국가와 1등 기업들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혹자는 "겨우 드론 산업 얘기하는데 왜 내용을 산으로 끌고 가느냐"고 반문과 회의를 표하실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변화와 혁신을 대하는 이들의 열린 생각과 동시에 비판적인 사고 훈련을 교육 모토로 삼으며 아이들을 교육한 이 나라가 개인적으로 나는 왜이리 부러울까. 이 나라가 발전하고 세계 최고와 최대의 부국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런 미123친 혁신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2편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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