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쟁' 3번째 이야기. ●인스타그램: ine_justiny●

구글과 아마존의 하늘 패권 - 드론 전쟁의 3번째 이야기다. 이제는 기업의 뉴스를 다루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끄적이는 영역으로 넘어왔기에 내용에 드론 이야기는 없을 것이고, 조금 산으로 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겐 이 부분부터가 중요할 것 같다. 아마 4편이 마지막일 것이다.

건전한 비판적인 사고 방식을 배우는 것과 토론 문화,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인 교육 방식 - 한국이나 일본, 중국처럼 답만을 찾아서 적어내는 정답에 집착하는 방식이 아닌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지는 것, 답만을 찾아다니는 '이미 세상에 등장한 것들'만을 좇는 만년 2등들과 다르게 1등, 선두 그룹에 있는 자들은 계속해서 "왜?"와 "어떻게?"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개발 지역을 향해 국가라는 안전모와 안전장치를 끼고 국가의 지원, 투자 문화라는 헤드 랜턴과 곡괭이를 들고 광산에 들어가 발파하고 채굴하는 것이 마치 미국 기업들의 모습이 아닐까.

그렇기에 이들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고, 이들이 이미 개척해놓은 그 시장 - 이미 '주어진 정답'을 보고 모방할 수 밖에 없는 후발주자들(대체로 한국, 일본, 중국의 기업들)로선 이들을 따라가거나 사알짝 방향을 전환해서 다른 분야를 개척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누군가를 모방하고 추격하는 시간만 보내왔던 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무너지지 않을까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을 마주하고, 동시에 용기를 요구받는다.

간혹 가다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게서 혁신이 나오긴 하는 것이며, 실패가 미덕이 되지 않고 손가락질을 받는 새드엔딩과 배드엔딩을 마주한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은 결국 '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는 것이고, 그렇게 미국은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푸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 내가 요즘 역사를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제조업 강국, 만약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이 탈세계화(Deglobalization)를 추진하면 제조업으로 수출을 해서 성장하던 기업들은 실적 부진으로 점차 무너져 갈 것이며, 한국, 중국과도 같은 수출로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여러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며, 성장이 둔화되거나 퇴보할 수도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들이 당분간, 아니 어쩌면 오랜 기간 동안 맞이할 위험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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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향한 박수와 격려, 그리고 응원, 이것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문화 아닐까. 그리고 계속해서 사고하는 동시에 도전을 권하는, 왜라는 단어와 어떻게라는 단어를 항상 표하며 사고하는 사회는 혁신이 필연적으로 일어나고, 그런 '후배 도전자들'에게 '선배 도전자들'은 작은 가능성이라도 그 사업에 투자해준다. 사업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도전정신, 그 용기에 투자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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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나라에게서 배울 것은 배우고, 뽑아먹고 이용할 것은 얼마든지 뽑아먹고 이용하자. 좋은 것들은 얼마든지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강해져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공부하고 투자하자. 미국을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이용의 대상이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위대한 기업들이 많고, 미국에 돈을 맡기고 돈을 불렸을 때 외화벌이가 가장 잘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기축통화국이던가? 이스라엘 급의 혁신국가 급이던가? 미국처럼 경제, 외교, 군사 등의 패권국가였던가? 모두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에게서 조그만 규제를 받아도 서민 경제가 大박살이 난다는 것을 이미 오랬동안 겪어왔으며, 애초에 본토에 남의 나라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방위비를 매년 몇 조원씩 꼴아박는 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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