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 주일 간 9% 폭락! 삼성전자를 매도하면 안되는 이유. (1 of 2, 8/17, 2021 작성)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며 알아봤던 지난 주 삼성전자의 폭락 이유와 그럼에도 혼란에 빠져 패닉셀(Panic Sell)하지 말고 Hold해야하는 이유(1 of 2)

 

1.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중 특히 D램) 가격 하락 우려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특성상 과잉 공급 이후에는 가격 인하 우려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거 매도. 참고로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점유율은 44%, 30%로 세계 2위 SK하이닉스와 압도적 차이로 세계 1위. 만약 메모리 반도체 - 특히 D램에 대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대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였다면 매도를 심각하게 고려해보며 일부 손절매하며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비메모리의 모든 반도체를 취급하는 종합반도체 기업이며 최근 (몰락하는)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기업 1위를 재탈환했다. 이 기업은 망해가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가?

 

2. 미국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지난 몇 주간 상승 추세, 8/13, 2021 종가 기준 1달러당 1169.0원) 한국 주식 투자 매력도 감소

 

외국인들의 지분 성향을 보면 삼성전자 주식을 절반 이상(약 52%가 외국인주주) 보유중인데 매매가 잦은 이유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편인 삼성전자를 단순 현금 보유, 저축 목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현금인출기처럼 사용하는 중.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주식들도 환율이 오르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함. 외국인들의 매도는 곧 국내 투자자들에게 기회.

 

3. 2016년 하만(9.5조) 인수 후 별 다른 소식 없음으로 인한 실망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대형 M&A(인수 합병) - 엔비디아(ARM, 멜라녹스), AMD(자일링스), 인텔(모빌아이) 등의 경우를 봤을 때 삼성전자의 기대 이하의 행보에 대한 실망감,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사실상 삼성그룹 3대 회장)의 사면으로 충분히 거대 M&A 가능성 UP. 자주 언급되는 60조 원 규모의 M&A 타깃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회사인 NXP. 만약 NXP가 인수된다면 장기적으로 테슬라(친환경차 업계 1위)는 삼성전자에 당분간은 더 매달리며 차량용 반도체를 수급할 것으로 예상됨.

 

4. 계속해서 늦어지는 미국 투자

 

공장 신설은 확정,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해타산 따져가면서 텍사스, 애리조나, 뉴욕 등 어디에 지을지는 미정. 후보지로 언급되는 각 주정부에서는 PIMFY(Please In My Front Yard)를 외치며 엄청난 세제 혜택을 내놓으며 자기들의 정치적 이윤과 경제 효과 등의 Win-Win전략을 꾀하고는 있지만 사실, 그러나 그 회의는 곧 반드시 끝날 것이고 미국에 신설과 증축하는 것에는 변함 없음. 굳이 악재라고 한다면 단기적 악재가 맞다. 이것 또한 이재용 회장이 가만히 놔둘리가 없음.

 

5. 지난 1분기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

 

파운드리는 현존하는 반도체 사업부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현재와 미래 먹거리. 그러나 TSMC의 점유율은 56%,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17%.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항상 좋은 실적을 보여왔기에 오히려 기대가 적음 -> 장기적 우상향은 가능하나 엄청난 주가 상승에 큰 영향 X. 이에 새롭게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며 치킨게임을 선언한 분야가 바로 파운드리.

 

여기에도 단기적 악재가 있었음.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음에도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1천억 원의 적자를 냈던 것은 또한 단기적 악재인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정전 사태, 그러나 2분기에 3천억 원의 흑자로 전환하여 단기적 악재였음을 분명히 하였음, 그러나 분기별 12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삼성전자에게 3천억? '겨우'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다. 또한 TSMC의 1등 굳히기,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의문을 던진 투자자들이 국내외로 많았음 ->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은 곧 매도의 신호탄이 되기도 함.

 

과연 삼성전자를 매도하는게 맞는걸까? 이번 1편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매도했던 주된 이유와 그럼에도 매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써봄. 2편(마지막편)에는 오히려 이럴 때 싸게 사야하는 이유를 적어볼까 함. ㅎㅎㅎ

지난 토요일과 주일까지 10명이 조금 넘는 지인들이 연락을 주며 삼성전자에 무슨 일이 있는거냐고, 혹자는 곧 망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며 자신의 투자금 ○○원 어떡하냐고 물어보길래 나도 찾아봄. ㅎㅎㅎ

누군가는 고점대비 20%넘게 빠졌다며 삼성전자를 '개잡주, 횡보전자'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매도할 사람은 매도하면 된다, 난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고, 이 특별 할인 기간을 그냥 보낼 수 없다. 누가됐든 싸게 팔아줘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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