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의 첫 걸음은 바로 이 상품의 착용 여부가 아닐까?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 출시! (9/10, 2021 작성)

[조선일보 김성민 기자의 9/10,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페이스북(FB)이 출시한 하드웨어 제품 -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은 5년 뒤에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했을 것이다"와 같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회사 방향성을 발표했다.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맞춰 생각하는 30대 후반의 젊은 혁신가의 생각은 어찌보면 당연하긴 하다. 그리고 이들의 최근 야심작(?)이 하나 발표되었는데, 이름하여 '스마트글래스'다. 외관상 선글라스와 똑같은 모양에 가격은 299달러(한화 약 35만원)이고, 기능으로는 30초 가량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 즉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트위터, 틱톡 등에 즉시 업로드가 가능한 것, 음성인식 작동, 안경 케이스로 충전하여 최대 3일까지 사용 가능 등이 있다.

그렇지만 웃프게도 메타버스 기업의 스마트글래스가 AR, VR 기능은 없다, 아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약 30억, 중국과 인도의 인구를 합친 수치보다도 더 큰 인구)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지금 당장 전자기기를 개발하는 것에 실패할 지라도 내가 이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안하는 것은 엄청난 수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기업 때문이 아닐까. 페이스북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 분명하다.

스마트 글래스, 이름이야 정말 멋지고 다양한 편의와 혁신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동시에 예상되는 역효과, 부작용 등이 있지 않겠는가, 바로 카메라 기능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초상권 침해), 성범죄 등이 있지 않겠는가. 성경이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고 믿으며,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믿으며 살아가는 나에겐 순기능보다는 역기능과 부작용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우려되긴 한다. 그럼에도 내가 계속해서 기술의 발달, 혁신을 반대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인간은 사회, 과학, 기술의 발달 유무와 상관없이 언제나 반복되는 잘못을 저질러왔다는 것.

앞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하고 우리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다양한 것들이 출시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이미 대기업들이 상용화만 눈 앞에 두고 대기중인 것들이 참 많긴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어떻게 선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약자들을, 서로를 어떻게 섬길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

발명도 마찬가지고 투자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생산적인 활동들이 오히려 내 배만을 채우기 위한, 또는 누군가를 깔아 뭉개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다면 그것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동시에 멸망을 부추기는 활동을 이끌어올 것이다. 당장 그런 사람들의 현재는 괜찮아보일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황폐해진 세상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약자를 보호하고 섬기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사항일 뿐이다.

겨우 스마트글래스가지고 뭐이리 깊게 생각하냐고 혹자는 물어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미리 대비하며 스스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참된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로 초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선다면 예측조차 못하겠을 재앙은 점점 빨리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참된 선과 악에 대해서 친절하고도 명확하게 가르치는 것이 나는 성경이라고 믿는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들을 지키는 것은 돈이나 기술, 인맥 등이 아니다, 진정한 진리와 소망일 뿐. 세상을 이용해먹는 기업가가 아닌 세상을 섬기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이 사회를 바라보며 잠깐이나마 함께 고민해주시면 참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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