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2022년 실적을 보며 든 생각(1 of 2). ●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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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2022년 실적을 보며 든 생각(1 of 2). ●인스타그램: ine_justiny●

[연합뉴스 홍국기 기자의 2/24, 2023 기사를 참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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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조금 세게 못박고 가볼까, 이런 이유로 내가 한국주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돈은 맘 편히 외국, 특히 미국에서 벌고, 한국에서 쓰자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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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2022년 4분기 적자는 10.7조 원, 연간 영업 손실은 32.6조 원 이었다. 당기순손실은 24.4조 원, 그리고 남은 자본총계는 40조 원 수준이다. 작년과도 같은 역대급 적자가 한 두 번 더 일어난다면 한전이 완전자본잠식 - 크게 휘청이거나 망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러우전쟁 등의 내외적인 요인이 있었다곤 하지만, 올해라고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또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 한전은 어떤 대책을 내세울 것인가. 회사채 발행으로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아니면 어떤 묘수가 있는 것인가. 3월 회계결산 기준으로 한전채를 발행하게 된다면 작년 자본금과 적립금을 기준으로 2배 정도의 사채를 낼 수는 있단다. 그리고 그 규모가 90조 수준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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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100조 원을 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줬는데, 무려 6배까지 사채를 내도록 했단다. 작년에도 30조 원 넘게 한전채를 발행한 한전, 올해에도 한전채 발행으로 위기를 모면할 것이 거의 유력을 넘어 확실한 수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한전이 아무리 적자를 내든 어쩌든 해도 다른 회사채에 비해선 압도적으로 안전하며 이율도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올해 국내 채권 시장 분위기가 그다지 좋진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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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규모가 발행될 한전채, 이것이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전채에 많은 돈이 쏠리고, 상대적으로 투자를 받지 못한 몇몇 회사들은 부도 직전까지, 또는 도산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을 살리기 위해 다른 중견, 중소기업들이 죽게 내버려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유다. 그렇지만 한전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수 시장에 훨씬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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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한전이 전기료를 제대로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3번의 전기료 인상(4, 7, 10월 - kwh당 총 19.4원)을 했고, 이번 1월에도 인상했다(kwh당 13.1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현재 kwh당 112원에서 kwh당 51.6원 정도는 올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수준의 인상은 전기료를 50%나 인상시키는 셈이 되어버린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야금야금 인상시키며 벌써 3.5%까지 올려놨듯, 한전 또한 생존과 경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전기료 인상의 카드를 꺼내야만 할 것이다. 모두가 부담을 조금씩 더 분담해야 기업이 살고, 나라가 산다. 이미 벌어진 상황 가운데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이럴 때에나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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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또한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 대폭 늘어났다. 아버지 기업과 어머니 회사는 오죽하겠는가. 그렇지만 부모님과 잠깐의 가족회의를 통해서 맺은 결론 - 우리의 상황에 맞는 적용점을 발견한 것은, 우리는 이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기꺼이, 그리고 충실히 세금을 내며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아주 만약 여유가 조금 더 있다면 작지만 유망한 기업들의 회사채를 단돈 얼마라도 사주며 그들의 재기를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나름의 계획도 세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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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편은 한전에 일어난 상황과 나와 우리 가족의 대응책을 일부 끄적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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