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자주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블록딜(Block Deal)이 아닐까 싶다. 요즘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많이 하고,금융지식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들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고, 이것은 우리 개개인들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고 정말 좋은 소식이다. 이는 곧 우리들의 일상 대화에서 경제와 관련된 대화도 하나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기도 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간단하지만 빠르게 습득하여 아는 척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보기로 알아보자.
👉예를 들어 내가 A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뉴스를 보니 뭔가 악재인 것 같다. 앞으로 이 회사의 미래가 딱히 좋아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면에서 앞으로의 투자 가치가 없다. 그런데보유한 주식의 수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전부 매도를 걸어버리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인데, 이것을 몇 도막으로 나눠서 현재가보다 조금 더 싸게 큰 손들에게 팔려고 한다.현재 한 주당 1만 원이라고 가정해보겠다.
현재가보다 조금 더 싸게 9천 원에서 9천 5백 원 선에서 팔테니 살 생각 없냐며 이 주식들을 비공식적으로 교환할 사람들을 찾는다, 만약 전부 매도를 걸어버리면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여 매도세의 혼란으로 인한 폭락이 불 보듯 뻔하기에.(예를 들었기에 시장가보다 5~10% 할인한 가격으로 팔고 있지만, 실제 블록딜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떤 협상이 오고가는지 나는 잘 모르기에 그냥 쉬운 이해를 위해 저렇게 한다.)
어제 주당 1만 원으로 장이 마감되었다. 그리고이 주식을 팔아치우기 전, 나의 주식을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과 만나 주식을 양도한다. 1천만 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김아무개 사장님한테 200만 주, 윤아무개 회장님에게 500만 주 등 이렇게각 매수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얼마에 얼만큼 팔 것인지 등을 비공식적으로 거래하고 양도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로 문제는 다음 날이다.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다. 딱히별 다른 뉴스나 시장의 변동성 없이 어제 장을 마감했더라도 오늘 장이 열리면 A회사의 주가는 급락한다. 이런 소식을 알 수 없는 개미들은 패닉셀링을 하기도 한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정말 작다,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의 시총을 다 합쳐도 애플 하나보다 작다.
코스피 시총 2000조 원 << 애플 시총 3500조 원인 수준이다.
미국 주식 시장에 과연 애플만 있던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어마어마한 기업들이 모두 모여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블록딜'이 일어난다면?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투자자들이나 공부하지 않고 그저 추천을 받거나 급등하는 주가만 보고 올라탄 투자자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다.
대개'준비가 아직 한참 덜 된 투자자들(이라고 쓰고 겜블러라고 읽는다)'은주가의 흐름만을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정말 심하기에 이익을 볼 때는 자신이 투자의 귀재라고 오해하다가도 지금과도 같은 15~20%의 건전한 조정장을 마주할 때 손해를 보면 주식 시장을 향해 쌍욕을 하며 도박이고 베팅이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식으로 망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한 몫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게...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바퀴 하나를 스스로 버리는 셈이다. 블록딜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다.
그러나😬더 중요한 얘기😬는 이제부터 시작하고 싶다.
아마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내가 이제 무슨 말을 하려는지, 또 '그 얘기'를 하려는지 이미 눈치채셨을 것이다.
내가 하려는 말은,공부하자는 것이다. 각 개인이 스스로 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주식 시장은 그러길 원하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다른 규모의 자산을 들고 모인 곳이기에 결코 거대한 기업이나 증권사만큼 힘이 셀 수 없다, 절대.
주가를 내가 조정할 수 없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거의 하나 밖에 없다.
꾸준히, 분할매수하여 오래 들고가거나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수익을 실현하는 것.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나아가삶에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깨달을 수 있다.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뀔 때, 집 값이 어쩌녜 마녜, 물가가 어떻고 저떻고 논하며 현 정권이나 이전 정권을 비판하는 것, 미래의 정권을 신중히 투표하는 것은 정말 좋다,국민으로서 하나의 귀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에.그러나우리가 무작정 욕하고 비난하고 '헬조선'이니 뭐니 하면사 현실을 도피하려고 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것은 마냥 좋다고 볼 수는 없겠다.대개 그런 생각과 마음가짐은 자신 스스로의 귀한 삶을 좀먹기 때문이다. 물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필요하다면 법의 심판이나 투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우리 개개인들이 정권이나 정책을 항상 내 인생에 유리한 쪽으로만 바꿀 수 없다. 설령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아마 상당히 많은 법들을 어겨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정치적인 상황에 마주해서도 우리는 플랜 A만이 아닌 B, C 등을 갖고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는 것임을 나는 주장하고 싶다.
세상을 바꿀 수 없는가?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변하자.
그나마 가장 쉬운 것 아닌가?
금융 지식을 잘 갖추어 각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하자.
그리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자. 그리고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이 귀한 것들을 물려주자. 돈을 버는 목적이 무엇인지와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나 자신과 이웃들에게 알려주자.
음... 개인적으로 이 글은 많이들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아님 말고. ㅎㅎㅎㅎㅎ
공부합시다! 자본소득은 그냥 얻어지지 않슴다 ㅎㅎ 투기와 베팅, 도박, 겜블링이 아닌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들여 공정한 투자의 대가를 취하는 나와 당신이 되기를.
그런데 그동안 이런 비슷한(?) 방법으로 먼저 차익 실현할 것들 다 챙겨놓고 나머지 폭락의 몫을 개인투자자들이 떠안고 갔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서...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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