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한경비즈니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11/10, 2021년의 리포트를 참고함]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ASML은 최신 노광 공정, 특히 EUV 기술의 핵심 기술을 독점한 기업인데, 이 리포트에 따르면 앞으로 AI 반도체나 자율주행 반도체는 ASML의 기술력이 아니면 생산할 수 없단다. 현재 미국이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기업 기밀을 요구하며 미래에도 그 패권을 유지하고 더 단단하고 강하게 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원가, 자재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 미국, 그럼에도 ASML이라는 기업은 규제에서 꽤 자유롭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독점적인 기술 우위와 산업 내 협상력이다.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메모리 반도체 사업,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크게 3분야로 나뉘는 반도체 산업, 각 부문에서 현시점 세계 1등인 기업들로는 TSMC(파운드리), 삼성전자(메모리), AMD(CPU), 엔비디아(GPU), 인텔(시스템) 등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설비를 생산하는 기술까지는 없다. 있어도 그 기술 저작권이 ASML에게 독점된 상태이다.

ASML이 장비를 더 많이 팔아주는 쪽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나 반도체를 위탁생산(파운드리)해주는 TSMC와 삼성전자에게는 직격타를 날릴 수 있다. 그리고 그 TSMC와 삼성전자의 고객인 엔비디아, AMD, 인텔 등도 타격을 입고, 그 세 기업 또한 애플, 삼성전자, hp, 델, Asus, LG 등과 같은 전자기기 판매 기업들에게 타격을, 그리고 그 타격은 고스란히 우리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가격 폭등 등의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곧 기업의 실적과 소비자 물가 지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미 자동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반도체 산업이 미래 먹거리이고, 특히나 우리나라나 대만, 네덜란드와도 같은 나라로선 기술이 곧 나라의 미래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주목할 점을 제시하는데, ①미중 무역 분쟁, ②EUV 장비의 응용 분야 확장 가능성에 대한 것들이다. 미래에는 EUV보다 더 뛰어나고 효율적인 장비나 기술이 어디서 생산될지 모른다, 그러나 다만 지금 당장은 ASML의 천하라는 사실. 불편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일줄도 알아야 하며, 4차 산업혁명을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주도하고 있던 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을 강력히 권해본다. 끝으로, "플랫폼 업체들은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반면 ASML의 기술은 각 국가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는 마지막 문단의 문장을 다시 한 번 언급해보며 ASML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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