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시 듣기 - 위대한 기도(단편 설교) ●인스타그램:justin_tumana●

230805(토) 설교 다시 듣기(마 6:11; 7:7~11)

단편설교 - 위대한 기도
(230730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이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는 참으로 거대한 기도이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이 기도가 하나님께 요구하는 범위의 위대함 때문에

- "내"가 일용할 양식만이 아닌,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구한다. 여기서 "우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해보면 이 기도가 얼마나 커질지는 상상조차 불가능하지 않은가.

- 내 먹고 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여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기 시작할 때, 나는 "내 일용할 양식"만을 두고 기도했을 때 이 기도가 끝나겠지만, 만약 주변 여러 이웃들을 "우리"의 범위로 끌고 와서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 아마도 죽을 때까지 우리의 기도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2. 이 기도가 하나님께 요구하는 헌신의 위대함 때문에

- 당신님은 그저 우리에게 헌신하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신다. 가장 먼저 헌신의 본이 되심으로 우리를 교육하신다. 나는, 우리는 '하나님의 노하우', '경험 전수'가 정말 필요하지 않은가. "무엇을 주세요"보다는, "당신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세요"가 더 큰 요구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오늘 내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그전에 무엇이라도 구하곤 있는가.

- 하나님은 자신을 내어주시는 가장 큰 헌신으로 우리를 대하신다. 이것을 믿고, 기억하는가. 하나님이 보이신 가장 큰 헌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오늘 나는 기억하는가. '큰 기도'도 같이 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3.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힘

- 어떻게 기도하든 기도를 들으시는 분께서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유익이 될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검열'없이 아무것이나 기도해보자. 과정과 결과 모두를 주께 맡기고, 어느것이든 일단 기도해보자. 그분의 지혜로우심에, 놀라우심에, 은혜와 사랑에 기대어보자,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거절당하셨던 것을 기억하길. 우리가 무슨 기도를 하든 결국 당신님의 선하심으로 응답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죗값;어리석음 값과 교만한 값을 대신해서 갚으셨기 때문이다. 매주, 그리고 매일 듣지만 너무나 자주 듣다 못해 따분하기까지 할 수도 있을 이 사실, 혹시 나는 지겨워하진 않는가 경계하길.

- 그분은 우리의 떡을 요청하시고 당신만이 돌을 받으셨으며, 우리의 생선을 요청하시고 당신만이 뱀을 받으셨다. 그분의 자신을 내어주심을 기억하자. 오늘 나는 '떡'으로만 살아가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가? 그리스도 예수를 기억하길.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보자.

Bonus. 설교를 다시 들으며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싶었던 질문

●Q1. 내게 "우리"는 어디까지인가? 내 기도의 '오지랖'은 어느 정도의 넓이를 가지는가?
●Q2. 나 외에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Q3.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가? 아니면 한낱 나의 집사, 비서 등으로만 여기는가?
●Q4. 내 지갑은, 내 마음은, 내 생각은 회개하는가?
●Q5. 나의 기도는 하나님께 무언가만을 요구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길 요구하는가?
●Q6. 살면서 기도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살진 않는지?
●Q7. 어떤 떡이든 구하며 살고 있긴 한지? (=기도를 조금이라도 하는지?)
●Q8. 우리 대신 돌과 뱀을 몽땅 받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는지?

흡사 펜션에 온 느낌이랄까.

#설교다시듣기 #마태복음6장 #마태복음7장 #매일묵상 #그께나 #지갑 #회개 #우리 #주기도문 #교회 #주일 #가난 #일용할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