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2(토) 설교 다시 듣기(창 39:1~6, 20~23)
요셉, 시련 가운데의 희망 3 - 유혹을 이길 희망
(230827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하나님은 때로는 침묵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무 말씀도 없으실 때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나도 하나님이 답답하게만 보일 때가 참 많다. 본문의 요셉이 겪은 이야기와 같이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무려 '형통하게까지' 하셨다. 선하고 지혜롭게 인도하고 계셨단다, 당신의 의의 길로 인도하심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 과정 가운데서 정말 많은 시험과 유혹을 마주할 때가 있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설교의 키워드는 유혹이다.
섬기는 상사(?)인 보디발의 아내가 계속해서 "나와 잠을 자자"라고 부탁이 아닌 명령 - 성적인 유혹을 할 때, 우리는 그 유혹을 어떻게 저항하고, 유혹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겠는가.
1. 성적인 유혹의 본질과 저항하는 방법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지금 당장의 동침을 명령한다, 요청이 아닌. 설득도 없고, 존중 따위는 당연히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정욕도 정욕이지만 그전에 먼저 교만이라는 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이다. 사랑이 녹아든 성욕이 아닌 교만함으로 상대를 이용하려는 정욕이다. 여기서 성경은 인간을 지독하게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민낯을. 기록된 바대로 의인은 없고, 깨닫는 자도,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는 말씀이 참말이다.
성관계가 가지는 의미는 자신의 지극히 취약한 맨몸 - 무방비 상태까지 다 드러내는 것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헌신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사랑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상대를 위해 삶을 공유하고, 이것은 온전히 결혼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자 연합행위이고,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교육이다. 그렇기에 혼외 성관계는 교만일 수밖에 없다. 상대를 이용하기에, 사람으로 대하지 않기에.
2. 더 큰 유혹의 본질과 저항하는 힘
어둠 가운데 있다가 빛이 비춰지고, 나의 본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 내가 가진 것들이(그리고,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작고 추한지 알게 된다. 그리고 제대로 내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제대로 자기관리를 하게 된다. 여기서 내가 버려야 할 추한 모습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게 '진정 필요한 자기관리'는 무엇인가.
유혹을 다 이겨내도 끝없이 밀어닥치는 불행한 일, 요셉은 겪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럼에도 그를 항상 형통하게 하셨다, 당신님의 선을 이루시기 위해. 반면,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멸망을 당해보셨다. 그가 형통하지 못하심으로 형통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 형통하게 되었음을, 그 모든 죗값이 씻겨나갔음을 기억하는가. 요셉은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상황 가운데 놓여봤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정신이 실제로 나가셨다. 그분은 죽으셨다. 온갖 고통과 비난을 받아보신 분,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위함이었음을 믿는다면 오늘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수많은 유혹을 이길 수 있고, 형통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오늘도, 다음 한 주도 그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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