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오소영 기자의 12/2, 2021 기사를 참고함]
나는 최근 계속해서 여러 뉴스를 접하고 엔비디아(NVDA)가 이제는 삼성전자(005930, 005935)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TSMC(TSM)에 전량 수주할 것을 예상하며 거의 확신하는 글을 몇 번 쓰곤 했다. 두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나름의 조사와 공부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바로 3일 전, 이 기사를 보면서가 아니었을까. 나름 노력한 결실, 내 예측이 맞아서 살짝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동시에 한편으로 아쉽기도 했다.
GPU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미래 먹거리다. AI, IoT, 메타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CPU와 차원이 다른 계산 방법과 일처리 속도를 보이며 'GPU'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서 외치고 다녔던 젠슨 황 엔비디아CEO의 꿈은 현실이 되었고, 이에 힘입어 현재 시총 1천조원이 조금 되지 않는 엄청난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그 필수적이라 하는 GPU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은 80%. 매출과 영업이익 20~30% 성장을 보여주는 이 기업은 2위 이하의 기업들을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중이다. GPU업계에서 치킨게임은 시작될 수조차 없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세대 교체가 되었고,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에 갇혀있는 기업은 천천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다. 그나마 인텔이니깐 이정도지 더 작은 규모의 회사들은 진작에 헐값에 M&A '당해'버렸다. 어쨌거나 두 업계, GPU 시장과 반도체 파운드리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 TSMC가 연합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수율 문제가 주된 이유였다. 열심히 만들어서 갖다줬는데도 양품 비율이 낮으면 굳이 오래 함께 할 가치가 없다. 물론 삼성전자가 일부러 그러진 절대 않았을 것이나 그들은 이번 일을 통해서 철저한 분석과 대비, 그리고 반복되는 도전으로 이 오명을 벗어버리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서 나아갈 것이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아쉽지만 다음을 노리자. 차세대 파운드리 신기술인 3나노 공정에서 삼성전자가 현재 앞서고 있지만 내가 전부 "강력 매수"의 투자 의견을 던지는 세 기업 -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이기에 이들의 관계가 복잡해지면 내 머리도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각자 속한 여러 업계에서 압도적인 지위와 좋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기에 나는 이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TSMC가 지난 3분기 반도체 공급난을 통해서 애플(2~3%)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게 가격 20% 인상을 통보했고, 엔비디아에게도 애플만큼은 아니어도 비슷한 수준만큼의 가격 인상만을 통보한 것 같긴 하다.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스, UMC 등의 타 파운드리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업들에 20%대 가격 인상을 통보하곤 했지만 TSMC의 차별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걱정되긴 한다. 물론 애플이라는 최대 고객을 최우선으로 우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2~3%대 인상만을 제시한 것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구글과 테슬라를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여 앞으로의 실적 성장을 생각해보면 주가 상승 기대치가 더 높은 것도 사실 아니겠는가. 반도체 파운드리, 현재 TSMC가 58%, 삼성전자가 14%를 차지하고 있다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치킨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속단할 수는 없으니 계속해서 지켜보며 비중을 잘 조절해가며 투자해보자. 어쨌거나 현 시점 파운드리 고객 Top2가 모두 TSMC의 고객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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