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연구 핵심인력이 또 이탈했다! (12/11, 2021 작성)

[지디넷코리아 김익현 기자의 12/9, 2021년의 기사를 참고함]

애플카, 2025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팀 쿡 애플 CEO, 그의 계획은 과연 이루어질까, 그리고 출시를 한다고 해서 테슬라와의 초격차를 줄일 수 있긴 할까. 거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중 하나가 친환경 + 자율주행이 들어있는 자동차 사업임이 거의 확실해 보이고, 이를 모를리 없는 애플이 나름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기업이 그리는 청사진대로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는 것만 같은 답답한 상황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계속해서 엔지니어들이 퇴사해 스타트업으로 간다는 것은 어쩌면 애플카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인데, 왜 이런 유쾌하지 못한 뉴스가 들려옴에도 애플의 주가는 왜 신고가를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오르고 있을까.

우선 내 개인적인 의견을 끄적여보자면 주가의 흐름은 애플카로 인한 악재와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가 증가했기에 세계 시총 1위인 애플에 그 투자 자금이 쏠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어느정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거나 해소될 때 '안전자산' 애플로부터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본다. 매년 엄청난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통해 강제적으로라도 주가를 최소 4~5% 이상 끌어올리는 애플, 그리고 그것에 열광하며 애플을 현금보관소로서 이용하며 투자하는 꽤 많은 투자자들, 거기에 기업의 펀더멘탈마저 너무 좋아서 플랫폼, 하드웨어 판매 등으로 엄청난 돈을 쓸어모으는 이 기업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뭘까. 주가는 여전히 낮다, 몇 년 뒤를 생각해보면.

워렌 버핏은 IT기술주에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그가 애플을 포트폴리오 1위로 둔 이유로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이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소비 재원으로서 평가받는다고생각하기에 그와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전체 주식의 무려 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분명 혁신을 주도하고 엄청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적절한 허영을 심어주며 비싼 가격이라 할지라도 지갑을 흔쾌히 열게 하는 인문, 심리, 경영 쪽으로도 매우 탁월하다. 그렇기에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적절하게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이 기업에 투자한다면 결코 돈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이다.

솔직히 애플카 연구가 실패해도 나는 애플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뭘까 싶다.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를 장악했다면(이미 장악했지만) 애플은 기존 플랫폼 사업을 더 강화하면 삼성전자, oppo 등과의 격차를 더 벌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틈틈히 애플카 연구를 진행하며 기존 본업에 충실했으면 하는 주주로서의 바램이다. 애플에 대한 나의 투자 의견, '그럼에도' "강력 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