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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경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백기 들다?! (12/19, 2021 작성)

주식/주식 뉴스

by Justin Yoon 2022. 1.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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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Ed Ludlow 기자의 12/17, 2021 기사를 참고함]

아마존의 대대적인 투자를 받아 최근 나스닥에 IPO(기업 주식 공개)까지 한 전기 픽업 트럭 제작 스타트업인 리비안(RIVN)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 실망스러운 실적 - 적자가 예상되었지만 CEO의 실망적인 발표가 주주들과 아마존, 특히 제프 베이조스 전 CEO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은 블루오션의 영역인 전기 픽업 트럭 시장, 벌써부터 이 기업은 테슬라에게 백기를 든 이유가 도대체 뭘까. 나는 11/12에 썼던 글을 통해 리비안의 포부가 멋지지만 거품이 크다고 말한 때가 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역시 바퀴달린 것에 투자할 때는 생산성과 수익성, 이 두 개만 봐도 투자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것 같다.


리비안의 CEO RJ Scaringe는 직접적으로 "나, 테슬라에 졌소"라고 백기를 들지는 않았지만 생산성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며 시작부터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일 것을 암시했다. 연말까지 '겨우' 1200대 생산하는 목표 중 무려 수백대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란다. 물론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받아서 공장을 세우기도 하겠지만 많이 화이팅해야겠다. CEO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예상보다 어려웠다"라고 직접 말했다. 결국 실망스러운 적자 실적과 CEO의 발언에 주가는 10.3% 폭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으나 그럼에도 나는 소액 투자할 의향이 있다. 그 이유는 아마존이 배후에 있고, 그들은 엄청난 규모의 물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리비안에 무려 10만 대의 픽업 트럭을 선주문했기 때문이다. 내가 지난 3일에 썼던 아마존의 물류 업계 1위 등극 가능성에 대해서 다룬 글이 있는데, 이들은 조만간 업계 1, 2위인 UPS와 Fedex를 밀어내고 미국 내 거의 모든 물류 업계를 장악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기에 10만 대 주문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거기에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국이며, 그것은 곧 엄청난 운송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땅덩이가 커서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아서 장을 한 번 보러 가는 등의 이동할 때 각(?)을 잡아야 하는 미국의 상황을 고려해도 픽업 트럭은 필수적인 이동/운송 수단이기도 하고.


거기에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서로를 향한 경쟁심으로 인해 아마존은 자존심 때문에라도 테슬라의 어떤 차량(전기차, 전기픽업트럭, 전기트럭 등)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직원들은 개인적 용도 목적으로 사용할지 몰라도. 이럴 때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이라는 말을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아마존 때문에라도 리비안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포드를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가오 떨어지게. ㅎㅎㅎ


리비안은 미국 경제에도 소소하게 좋은 소식을 또 내놓았다. 바로 7500명 신규 고용 계획, 이것이 미국이 부익부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전세계에 달러를 풀고, 그 풀어놓은 돈을 다시 회수하여 모든 나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서 자국민을 먹여살리는 미국, 역시 이 나라는 달러가 최고의 수출 품목이고 치트키다.

2024년에 연 40만 생산을 목표하는 리비안, 그러나 이미 2021년 연 100만 생산을 이룬 테슬라. 할 말이 많지만 하진 않겠다, 각자의 관점, 전망이 다르기에. 그렇지만 이미 업계 부동의, 그리고 절대적인 1위이자 연평균 70%대의 성장률(CAGR)을 보이는 테슬라를 두고 리비안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은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기에 나는 리비안 투자에 매우 소극적이며, "폭락 시 매수"의 의견을 내며 지금과 같은 주가의 흐름을 보일 때 조금씩 줍줍해보련다. 리비안에 대한 당신의 투자 의견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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