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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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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는 것에 대한 시선은 저마다 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주식을 소유한다는 것이 기업과 동행하는 것, 경영진의 마인드로 함께 일하는것 등을 말하기도 하겠고, 나 또한 동의한다.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 투자의 0순위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저자는 세 가지 권유를 하는데, 다음과 같다.
1. 돈에 대해 더 이상 고고한 척 연기하기를 그만둘 것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돈벌레, 속물 등과 같은 말을 하며 돈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되게 하등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는 것 같다. 솔직히 내 주변에서도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성급한 일반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상한 사람처럼 말을 하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없었다.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살면서 많다는 것을 나 또한 인정한다, 그렇지만 돈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선 없어선 안될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다. 우리 일상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칼이 위험하다고 해서 그저 멀리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칼이 만들어진 목적을 모르는 것과 다르지 않아보인다. 스마트폰도,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정말 많은 것들, 그 중에서도 돈이라는 것의 비중은 작지 않다.
2. 노동으로 버는 돈은 결코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 없음을 인정할 것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거의 모두는 노동 소득으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부양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건강하거나 일을 취미로 할 때 가능한 얘기가 아닐까. 만약 몸이 아파서 병원을 자주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병원에 가야 할 시간에 내가 계속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과연 좋은 노후라고 볼 수 있을까? 반드시 주식이나 부동산, 암호화폐에 투자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신이 비범할 정도로 노동 소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면 투자는 필수라는 사실. 내 노동 소득이 상승하는 것보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훨씬 빠름을 인정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상식임을 기억하자.
한국은 고성장 사회가 아니다, 저금리와 저성장의 시대에 이미 들어와있다. 100세 시대(2021년 기준, 2040이나 2060년대에는 120, 150세 시대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20대 후반에 취업해서 60대까지 일한다고 가정하면 노동 기간은 30년이 조금 넘고, 그 이후 40년은 노동을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쉽게 말해서 30년 일한 것으로 나와 내 가족, 심지어는 내 부모와 자녀들 세대까지도 감당해야 할 어깨가 무거운 세대가 바로 우리 MZ 세대다. 지금 당장 금융 지식을 쌓기 시작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3.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익 수단을 반드시 가질 것
회사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거나 등의 크게는 3가지로 범주를 나눌 수 있겠지만 꼭 1가지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현재 나름의 장사/사업을 작게 하고 있으며, 동시에 투자를 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 말이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토익과 기사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는 중에 있기도 하다. 가능한 3가지 모두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모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모두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부모님이나 누군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대부분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두 가지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내가 나름 열심인 주식의 경우로는 IT기업의 주식을 사 모아서 나중에 시세 차익을 노려보는 방법도, 또는 꾸준히 돈을 잘 버는 필수소비재 기업의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으며 제2의 월급을 만드는 방법도, 또는 어떤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트레이딩하면서 단시간에 시세 차익을 만들어 다른 소득원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주어진 선택지는 생각보다 꽤 많다. 그러나 항상 얻는다는 생각으로만 접근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에 철저히 공부하며 내 돈을 맡겨야 한다. 부동산의 경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난 20대 초중반까지 공부하지 않고 그냥 강남, 서초 등의 서울 부동산에만 투자했기에.
"투자를 해도 되는 시대에서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p.41)"라는 말, 정말 공감한다. 과거엔 은행에만 돈을 맡겨도 이자가 20%, 25%가 나왔기에 오히려 주식으로 그만한 수익을 내려고 노력할 바엔 안전하게 은행에 맡기면 은행이 알아서 돈을 불려주곤 했지만 지금은 잘 준다고 해봐야 2% 안쪽, 보통은 0.5~1.5% 사이가 대부분이다.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복리의 법칙 - 72의 법칙에 평균인 1%를 대입한다고 하면 원금이 2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2/1=72년이다. 지금 1억을 넣어봐야 이 금리가 72년간 계속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72년이 지나야 2억이 된다. 그 시간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공부 좀 더 해서 훨씬 큰 수익을 구하고 말겠다.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 쉽게 말해 금융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곧 자신이 계속해서 가난하고 힘들게 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의미에서 나는 지혜로운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공부를 하면 적어도 가난해지지 않을 방법이 있는데 그 고상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한 번 뿐인 내 인생을 그렇게 학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돈에 관심이 없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다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채 그저 무작정 부자들을 욕하기만 하고 나는 가난하다는 식의 신세한탄을 한다면 자신의 게으름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이 시대는 투자를 하는 것보다도 투자를 하지 않고 등한시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본다. 돈을 좋아하는 것, 많은 돈을 가지고 싶은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계속해서 생각해야 할 것은 그 돈을 가졌을 때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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